중국 조선 CSIC(중국선박중공업집단) 산하의 쑨뤼(칭다오쌍단해양환경공정)는 최근 이 회사의 밸러스트수 처리장치가 미국 연안경비대(USCG)의 형식 승인을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밸러스트수 관리 조약에 따른 세계적인 규제에 비해 미국에서는 생물의 도살 등 조건이 엄격한 독자적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대응한 USCG의 형식 승인을 취득한 장비는 지난해 말 시점에 전 세계에 3사(장치)밖에 없었으며, 쑨뤼는 세계에서 4번째로, 아시아 기업으로는 처음이다.
미국에서는 2012년부터 독자적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미국 해역 내를 항행하는 선박(2013년 12월1일의 기공일을 기준으로 신조선과 취항선으로 분류)에 대해, USCG의 형식 승인을 얻은 장치, 또는 임시 조치인 AMS(얼터너티브·매니지먼트·시스템)의 승인을 얻은 장치의 장비를 요구한다.
지난해 말까지 노르웨이 옵티마린, 오션세이버, 스웨덴 알파·라발의 3사가 각각의 장치로 USCG의 형식 승인을 얻었다. 처리방식은 옵티마린과 알파·라발의 장치가 UV(자외선), 오션세이버는 전기 분해다. 쑨뤼의 장치 ‘발크로(BalClor)’는 UV다. 이에 따라 USCG의 형식 승인을 취득한 4장치의 처리 방법별 내용은 UV2, 전기 분해 2였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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