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호남권 친환경농산물 물류센터 운영을 위한 채비를 마무리했다.
전라남도는 16일 나주시와 농협경제지주가 호남권 친환경물류센터 관리운영을 위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호남권 친환경농산물 물류센터는 앞으로 5년간 농협경제지주가 운영한다. 전라남도와 나주시는 호남권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지원협력과 물류센터 조기 활성화 지원에 나서고, 농협경제지주는 전남 친환경농산물의 판로를 개척하고, 도민(나주시민)을 우선 고용하게 된다.
그동안 전라남도와 나주시는 지난해 12월 위탁운영주체로 농협경제지주를 선정하고 농협경제지주 실무진과 협약을 위한 세부 논의를 해왔다. 3개 기관은 물류센터 운영 활성화를 위한 유관기관 지원 협의체를 지난 1월 구성운영하고 위수탁 협약 기간, 전남지역 학교급식 지원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해왔다. 시군별품목별로 친환경물류센터에 출하 가능량과 물류센터에 출하된 친환경농산물의 판매망 구축을 위한 유통업체 방문 등도 추진해왔다.
이번 협약 체결로 농협 하나로마트뿐만 아니라 전국 친환경 매장에 전남 친환경농산물의 판로 개척 토대를 마련하고, 효율적 전남형 친환경학교급식시스템을 구축하게 됐으며, 서울시 공공급식 등 납품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은수 전라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농업 현장에서 농협은 행정과 함께 하는 쌍두마차”라며 “이번 협약 체결로 친환경농산물 산지조직화, 유통 및 판매시스템 구축뿐만 아니라 친환경농산물의 소비 활성화와 농업인의 소득 향상에 많은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앞으로도 도 주관 친환경농산물 원물 확보 및 판로대책 지원과 함께 유기농 인증 품목 다양화를 위해 노력하고 품목별 친환경 단지화, 규모화사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나주 산포면 내기리에 건립 중인 호남권 친환경농산물 종합물류센터는 2만9908㎡ 부지에 건축면적 1만3644㎡로 국비 146억원, 도비 73억원, 나주시비 73억원, 총사업비 292억원을 들여 정부시책사업으로 추진된다. 집배송장, 저온저장고, 선별포장, 안전성 검사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고 5월 현재 공정률은 75%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