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은 택배사업의 개인택배 브랜드 파발마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퀵서비스 전문 업체인 원더스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한진은 20여년의 택배 노하우와 원더스의 혁신적인 시스템을 접목하여 개인택배 파발마의 활성화를 위한 신규 서비스를 신설, 오늘부터 제공하게 된다.
한진의 파발마는 ‘92년 국내 최초 택배 서비스 도입 당시 사용했던 브랜드로 현재는 기업택배 외 개인택배 부문의 특화 브랜드로 활용되고 있다.
한진은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일반 택배보다 빠르고 퀵서비스보다 저렴한’ 차별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신규 운송모드를 도입했다. 또 원더스와의 택배 및 퀵서비스 공동 영업과 함께 택배 터미널 등 주요 거점도 공유한다. 이를 통해 업계 최초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당일 4시간 이내 배송 서비스 및 반품을 포함한 실시간 집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오전 11시 이전 예약 접수 시 오후 3시까지, 오후 4시까지 예약 접수 시 오후 8시까지 배송이 가능한 서비스로 초소형(1kg이하, 세변의 합 60cm이하) 5000원, 소형(10kg이하, 세변의 합 120cm 이하) 6000원의 배송비로 이용 가능하다.
현재 서비스 가능 지역은 서울로 한정되어 있으나, 향후 전국 광역시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기존 업계의 퀵서비스 결합 서비스는 기업고객에 한정되거나 단순 접수만 대행하는 방식이며, 금번 파발마의 업계 최초 서비스로 인해 개인택배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진 신영환 택배사업본부장은 “단순 물량확보 활동 보다는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한 고객 유입에 가치를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 중심의 서비스 제공에 전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퀵서비스 전문 업체인 원더스는 국내 최초로 서울 전 지역 가격 단일화를 시행하고 직영 배송기사를 채용하는 등 퀵서비스 업계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빅데이터와 AI(Artificial Intelligence / 인공지능)를 이용한 배달 관제 및 IoT(Internet of Things / 사물인터넷)를 적용한 주문 시스템 등 기존 퀵서비스의 체계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며 80여명의 직영기사와 구로, 강남, 강북 등 서울 5개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한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시간 배송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배송되는지에 대한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며 스마트폰 지도를 통한 해당 배송기사의 현재 위치는 물론, 상품을 배송 받기 전 다른 고객의 배송 건이 얼마나 남았는지 까지도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배송 예정시간과 배송기사의 사진, 연락처 등에 대한 정보를 미리 확인할 수 있어 택배서비스에 대한 신뢰성이 향상되었다는 평가다. 또한, 1인가구 증가를 감안하여 무인택배함, 경비실 등의 위탁 장소를 사전에 지정할 수 있으며, 위탁 배송 완료 후 관련 사진과 메시지를 제공받을 수 있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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