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20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35포인트 하락한 1243포인트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시장은 모든 선형에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BDI는 2주일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케이프선의 큰 폭 하락세는 브라질 항만 사고 여파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1991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139포인트 하락했다. 케이프 시장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2000포인트대가 무너졌다. 해운거래정보센터에 따르면 브라질 이타과이항의 터미널 사고로 철광석 선적이 중단돼 대기선박들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공급량 증가를 유발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864달러 하락한 1만4660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59포인트 하락한 1553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신규 수요가 공급량을 커버하지 못하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대서양 수역마저도 하락세로 전환됐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448달러로 전일보다 468달러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899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은 활발한 성약 활동으로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태평양 수역에서 수요 부진으로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하루만에 800포인트대로 내려왔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9794달러로 전일보다 53달러 상승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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