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이 교통물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조지아에 1억1400만달러(한화 약 1294억원) 규모의 차관을 제공한다.
외신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이번 ADB의 차관 지원은 조지아의 도로교통 효율성과 연계성을 높이고, 교통·물류 허브 기능을 강화하고자 진행된다.
ADB는 또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이번 프로젝트에 제공한 최대 1억1400만달러의 추가 자금도 관리·운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ADB는 처음으로 조지아에서 다른 파트너와 함께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 ADB와 AIIB가 함께 진행하는 3번째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항구도시인 바투미를 지나가는 14.3km의 새로운 우회도로가 건설될 예정이다. 바투미는 조지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며 동서고속도로(트빌리시~바투미)를 통해 정기적으로 운송되는 무역상품들의 중요한 출입지점이다.
새로운 2차선 우회도로는 세나키-포티-사르피에서 시작해 바투미-아할치헤 고속도로에서 끝난다. 바투미-아할치헤 고속도로는 동서 고속도로의 일부분이다. 새로운 바투미 우회도로 또한 동서 고속도로의 일부로서 포티 및 터키와 국경을 접한 사르피와 연결되며 나아가 트빌리시와 아제르바이잔 국경지대까지 연결된다.
이번 투자를 통해 조지아 정부는 조지아를 아시아와 유럽 간 비즈니스 관문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자금조달의 일환으로 약 200km의 국제도로 및 2급도로의 정기적인 유지보수를 위한 성과기반의 유지보수 계약도 진행할 예정이다.
ADB 관계자는 “조지아가 코카커스 지역의 교통·물류 허브로 적합하다”며 “ADB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조지아의 교통 연결성과 도로망의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