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1-01 19:18
근해 서비스를 주로 제공해 온 국내 5개 국적선사가 연합하여 부산과 포시
에트(러시아)간 신규 서비스를 실시한다.
고려해운, 남성해운, 동남아해운, 범양상선, 흥아해운 등 국내 5개 근해선
사들이 구성한 컨소시엄은 지난 11월 4일부터 136TEU급 남성해운 선박 “KO
REX PUSAN”호를 투입하여 부산/포시에트/부산간 주1항차 정요일(매주 토요
일 부산 출항)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 서비스는 포시에트항을 거쳐 중국의
훈춘, 연길, 도문으로 서비스도 제공하게 된다.
컨소시엄 소속 선사 관계자는 포시에트 서비스와 관련하여 “아직까지 러시
아 물량만으로는 서비스를 유지하기 힘들어 흑룡강성 등 중국 동북3성내 물
량을 주 타겟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 동북 3성내
물량은 대련을 통해 주로 움직이고 있는데 러시아의 포시에트항을 통해 물
량이 들어갈 경우 시간상으로나 경제적으로 훨씬 절감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이 선사 관계자는 말했다. 또한 이 서비스가 몇몇 선사 등에 의해
독점되다시피 제공되어지고 있는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 보스토치니 등으
로 진출하기 위한 전초기지로서의 의미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이 관계자는
전했다. 컨소시엄은 향후 물량의 추이를 보아가며 선박의 추가 투입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포시에트 서비스는 지난 1999년 4월 한·러 해운회담에서 합의된 한·
러 항로 개설 합의 사항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한국과 러시아는 양측에서
각각 1개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에서는 FESCO가 사
업자로 선정되었으며 한국측에서는 한국근해수송협의회 소속 선사인 5개 선
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서비스를 개설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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