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기 전문선사인 대한해운이 지난해 매출액 5403억원, 영업이익 441억원, 당기순이익 308억원을 달성했다.
대한해운은 29일 오전 서울 마곡동 사옥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매출액은 1.6%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8.8%, 22.1% 감소했다. 2015년 영업실적은 매출액 5317억원, 영업이익 860억원, 순이익 395억원이었다.
김용완 대표이사 부회장은 "290포인트까지 떨어지며 역사상 최저점을 기록한 BDI(벌크선운임지수)와 t당 185달러까지 하락한 벙커유 가격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해운시장의 영향으로 영업실적이 부진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올해 한국가스공사 LNG선 2척, 남동공단 1척, 해외선사 계약 1척, 최근 계약한 에쓰오일 1척 등 6척의 전용선이 신규운항을 시작하는 데다 BDI가 1200선까지 상승하는 등 해운시황 호조에 힘입어 수익성 측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해운은 이날 우오현 SM그룹 회장과 김용완 대한해운 부회장, 김칠봉 SM상선·대한상선 대표이사를 사내이사, 반원익 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문호식 상근감사도 임기를 연장했다. 이사 및 감사의 임기는 각각 3년이다.
또 이사 및 감사 보수한도를 지난해와 같은 25억원 3억원으로 각각 의결했다. 대한해운은 지난해 이사 보수로 10억6000만원, 감사 보수로 1억6000만원을 집행했다.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대한해운은 지난해 2941억원을 투자해 <에스엠라이언> <에스엠퓨마> <에스엠 드래곤> <에스엠에메랄드> <에스엠동해2>호를 인수했으며 <디엘칼라> <아네모네> <케이코스모스>를 507억원에 처분했다. 신조 건설 중인 선박의 투자금액은 1226억원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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