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조합의 공제사고가 매년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해운조합은 지난해 조합에 접수된 공제사고가 총 1142건으로, 2014년 1200건, 2015년 1165건에 비해 꾸준히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정부의 안전의식 제고 노력과 계약자들의 안전사고 예방 강화에 따른 결과로 판단된다.
부문별로 선원 624건(54%), 선박 312건(27%), 선주배상 121건(11%), 선주(여객) 88건(8%) 순으로, 최근 3년간 선박공제를 제외한 모든 공제사고가 계속 감소했다.
선원공제의 경우 총 가입 선원 9746명 중 재해자가 640명에 달해 평균 15명 중 한명 꼴로 사고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선종은 예부선, 재해유형은 선원의 부주의가 가장 많았다. 재해자 연령대는 50세 이상이 81.5%로 나타나 노령선원의 안전사고 예방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객공제 재해자는 총 106명으로, 계단에서 미끄러지거나 승하선시에 넘어지는 등 여객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60%로 가장 많았다.
선주배상책임공제는 1308척의 가입선박 중 9.25%인 121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선종으로는 예부선이 가장 많았고 사고유형으로는 항만시설 접촉(39건)과 유류오염(27건)사고가 55%로 집계됐다.
선박공제사고는 2775척 중 312건이 발생해 11.24%의 비율을 보였다. 선종은 화물선, 사고유형은 충돌사고(130건)와 접촉사고(76건)가 과반수(66%)를 차지했다.
조합 측은 선박공제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여 선박의 안전운항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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