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10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22포인트 상승한 1086포인트로 마감됐다. 케이프선은 프론트홀 항로와 남아공 지역에서 수요 강세를 보이면서 운임 급등세가 이어졌다. 파나막스선은 곡물 수요가 꾸준한 모습을 보였지만 태평양 수역이 약보합세로 전환되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111포인트 상승한 1789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호주 메이저 화주들의 성약 활동이 주춤해졌지만, 남아공 지역에서 수요 증가로 용선료가 급등했다.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과 남미동안에서 극동으로 향하는 수요가 유입되면서 프론트홀 항로의 운임이 크게 상승했다. 이번 주는 최근 운임 폭등에 대한 용선주들의 저항이 나타나면서 약보합세가 예상된다고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밝혔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9포인트 하락한 1211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에서 남미 곡물 수요가 꾸준한 모습을 보이면서 인도양과 동남아 선박을 흡수하면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이번 주는 대서양 수역의 경우 브라질 폭우로 인한 곡물 내륙 운송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 후반 하락세로 돌아선 태평양 수역은 선주들이 운임 방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874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동남아 지역 석탄 수요가 지속적으로 수입되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은 프론트홀 항로에서 성약 체결이 활발히 이뤄지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번 주는 양대 수역에서 신규 수요의 유입이 계속되면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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