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선용품유통사업협동조합(이사장 김영득, 이하 선용품조합)은 21일 부산 영도구 부산항 국제선용품유통센터 대회의실에서 조합원사 대표와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도 제11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 현 이사장인 이스턴마린(주) 김영득 대표이사는 조합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제 6대 이사장으로 재선출되어, 앞으로 4년간 조합을 더 이끌게 됐다.
김 이사장은 지난 2012년 제5대 이사장직을 시작으로 그동안 탁월한 리더십과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의 선용품유통센터인 '부산항 국제선용품유통센터'를 건립해 성공적으로 개장하고, 빠른 시일 내에 운영을 정상화시킴으로서, 국내 선용품산업이 한 단계 성장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선용품 시장에서 고객에게 직접 실물을 보고 비교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선용품유통센터 내에 세계 유일의 '선용품 상설 전시장'을 설치해 선용품 산업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는 호평을 듣고 있다.
이날 취임사에서 김 이사장은 “지금 선용품산업을 포함한 해운항만산업 전반이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러한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조합원사간 단합과 역량 결집에 최선을 다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에 그가 내세운 정책 중 가장 크게 눈에 띄는 점은 금년 상반기 중으로 선용품 공동물류를 위한 선용품도매법인의 설립과 선용품산업의 경영개선을 꾀한다는 것이다.
선용품도매법인은 세계 선용품 시장의 중심지라 불리는 싱가포르나 암스테르담과 같이 부산항을 동북아 선용품 시장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초석의 일환으로, 소규모 영세기업이 대부분인 선용품산업에 공동물류를 통해 비용절감 및 공동구매·전시·판매·배송을 통해 세계 유수 항만과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용품산업의 경영개선 측면에서는 조합에 참여하고 있는 여러 기업이 경영에 많은 애로가 발생하고 있기에 관계기관 및 학계와의 협력을 통해 기업 체질 개선에도 본격적인 눈을 돌려야 할 때이기에 조합차원에서 적극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국제선용품유통사업협동조합은 지난 2006년 3월 선용품 도매법인의 설립·운영 등 공동물류를 통한 선용품의 유통구조 개선으로 선용품산업의 활성화 및 조합원사의 권익보호 등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이며, 현재 43개 선용품업체가 조합원사로 가입되어 있다.
< 부산=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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