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해운대리점협회 신임회장에 흥아로지스틱스 이상직 사장이 선출됐다.
협회는 15일 오전 프레지던트호텔 31층 모짜르트홀에서 2017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임원 보선에서 이상직 흥아로지스틱스 사장을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전임회장인 연합해운 박태원 사장은 회장직을 사임하고 협회 고문을 맡게 됐다. 이상직 회장은 전임 회장의 남은 임기 1년 동안 협회를 이끌어 나간다.
이상직 신임 회장은 “그동안 협회운영이 합리적으로 운영돼 온 만큼 1년의 임기 동안 큰 변화는 없겠지만 부족한 부분은 노력을 하고 회원사들의 건의를 받아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991년부터 협회 이사로 재직해왔기에 협회 살림살이를 꿰뚫고 있다”며 “협회 역할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는 회원사들이 많은데, 매년 일어나는 일들을 협회에서 잘 풀어왔기에 오늘까지 별 무리 없이 왔다고 생각한다. 협회가 더 노력해서 회원사들의 권익과 친목 도모에 힘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원 전임 회장은 “지난해 어려운 상황에서 협회는 회원사의 회비 부담을 완화 시켰고, 임원들의 철저한 업무분담으로 회원사의 업무활동 지원을 더욱 강화하는 등 해운선진제도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올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및 글로벌 경제의 둔화로 해운경기의 개선이 어렵다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어 우리 업계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임 이사에는 MOL코리아의 양승인 전무, CMA CGM코리아의 김순관 전무, OOCL코리아의 김현정 사장, 윌헬름협운쉽스서비스 마성훈 사장, 한국머스크 박재서 이사 5명이 선임됐다.
124개 가입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한 총회에선 2016년도 사업실적보고 및 결산보고, 2017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이 의결됐다. 지난해 수지예산은 2억1160만원, 지출은 2억1684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협회는 제주항 강제도선구역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제도개선과 도선료 인하를 해양수산부에 요구했다. 또한 40곳의 선사로부터 해운대리점업 등록 갱신을 진행했다.
협회는 올해 사업계획은 협회 운영의 내실화와 해운선진제도 정착을 위한 관련법 개선 등을 기본 방향으로 설정했다. 크루즈선 소위원회를 신설해 제주항 강제도선 등 입출항 문제점을 개선키로 했다. 회원사간의 대리점 수수료 덤핑 방지를 위해 덤핑유도 외국선사를 공개하고 해운대리점업 등록갱신제 개선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컨테이너 화물 총중량 검증제 정착과 해운시장 불공정‧과당 경쟁 방지를 위해 제도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수입예산과 지출예산은 각각 2억870만원으로 정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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