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이사장 류중빈·이하 선원복지센터)는 지난 7일 부산 중앙동 소재 한국선원센터에서 해양수산 관련 기관, 업·단체 관계자 및 언론인 등 약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 및 2018년도 예산반영을 위한 신규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선원복지센터의 올해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참석자들과 현안사항에 대해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등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특히 올해 센터는 선원 일자리 창출과 복지서비스 지원 강화에 초점을 두고 정책을 마련했다. 우선 해양수산부 해운종합정보시스템 연계를 통한 젊은 구직등록자 등록을 적극 유도하고 선원희망지원프로그램의 시범 운영을 통해 관련업체 연계 취업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또 퇴직자 및 전직 선원관련 일자리 연계를 통해 조선소, 선박 시운전, 줄잡이 등 해당 분야로의 구직에 도움이 되는 정책안을 마련하고 시행에 나설 방침이다.
그리고 ‘복지서비스 지원 강화’ 측면에서는 전국 9개소 선원회관 관리·운영 및 필요지역 추가 운영을, 또 선원 교통편의를 위한 차량편 확대(10대→13대), 선원 자녀 학비지원, 선박 내 해상원격의료서비스 운영(2015년 외항선 6척→ 2017년 40척) 등 재해선원 서비스체계 구축으로 선원의료복지증진사업 확대를 꾀하고 근로여건 개선 등 외국인선원 권익신장 및 인권보호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류중빈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선원복지의 막중함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지원책이 따르지 않아 그동안 많은 고민을 해왔다”며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해수부, 기재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를 통해 예산 및 조직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선원들의 복지 강화도 무엇보다도 중요하지만 지금의 어려운 경제 상황에 따라 선원 고용에 중점을 두는 정책을 펼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해결돼야할 점이 충분한 예산확보로서, 현 명칭을 하반기 중에 ‘한국고용복지원’으로 개칭하고 선박관리업을 사업안에 넣어 각종 수익사업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센터의 발전 지속방안으로서 학계, 노조, 선주단체 등으로 구성된 전문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중장기 과제 발굴 및 법령 제·개정 등을 통해 기관 기능 확대 및 종합발전계획 마련을 위한 ‘선원 정책연구소’를 운영할 방침이다.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는 지난 1980년 11월 선원법 제 142조에 의거 ‘선원의 복지증진과 고용촉진 및 직업안정’을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서 선원들을 위한 회관운영, 교통편 제공, 선원 자녀 학비지원, 외국인선원 인권보호를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
< 부산=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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