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업계인이 한자리에 모여 시황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해양산업의 위기극복과 재도약 의지를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최근 조선해양플랜트협회, 조선해양기자재협동공업조합 등 9개 기관은 부산 누리마루 에이팩(APEC) 하우스에서 조선해양 관련 산학연 각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 해양인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대영 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삼성중공업),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부사장, 김철년 성동조선해양 사장, 윤문태 한진중공업 전무, 김성환 중소조선연구원장, 김정렬 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장, 반석호 대한조선학회장, 김영환 부산시 부시장, 김정환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14개 산학연 대표들은 조선해양산업이 당면한 위기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이를 극복해 조선해양산업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 ‘조선해양산업 위기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결의문을 선언했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한국선급, 한국조선공업협동조합,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중소조선연구원, 대한조선학회, 한국해양공학회,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성동조선, 한진중공업 등의 14곳 산학연 대표들은 위기극복을 위해 산학연이 적극 협력하는 것은 물론, 경영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른 수건을 다시 짜는 심정으로 필사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조선해양플랜트협회 박대영 회장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술경쟁력 향상, 생산성 향상, 안전·품질의 확보 등 경쟁국보다 앞서가는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최고의 조선해양강국을 만들었듯이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한국 조선 산업이 재도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해 조선해양의 날 행사가 취소돼 진행돼지 못했던 조선해양산업 발전 유공자에 대한 정부 포상도 이뤄졌다.
산업포장은 생산 공법개발을 통한 공정효율화에 이바지한 박주삼 현대미포조선 상무가 받았다. 대통령표창은 아시아조선 이영춘 사장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정석주 부장이, 국무총리표창은 현대삼호중공업 유일병 부장과 SPP조선 차영건 상무가 받았다. 그 외에도 현대중공업 윤영수 부장, 대우조선해양 강성원 부장, STX조선해양 정두식 부장 등 19명이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을 받았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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