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병신년 한 해가 마무리되고 2017년 희망찬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새해를 맞아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행운과 만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한진해운 사태로 해운·항만 종사자들의 사기는 크게 떨어졌으며, 특히 해양강국이라는 국가의 브랜드 이미지에 커다란 타격을 받아야 했습니다. 광양항 역시 컨테이너물동량이 줄어들면서 인천항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안타까운 현실을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우리는 올해 국내외 항만 간 치열한 경쟁과 침체된 해운경기 여건 속에서도 여수·광양항을 경쟁력 있는 해운물류기지로 육성하고 지역과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국가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글로벌 종합항만’으로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 총물동량 목표를 지난해보다 1.7% 증가한 285만t으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여 부산항에 이은 국내 2위 항만의 위상을 지켜나갑시다. 이 가운데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보다 3.6% 증가한 233만TEU를 목표로 더욱 매진합시다. 또한 재무건전성을 확보해 나가도록 합시다. 우리는 2011년 출범 당시 1조8102억원이었던 금융부채를 지난해말 기준 5090억원으로 대폭 축소시켰습니다.
올해는 이를 4240억원으로 더욱 낮추고 항만운영수입은 지난해 보다 3.1% 증가한 1130억원을 달성하여 재무건전성 강화에 나섭시다. 이와 함께 우리 공사의 현안사항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합시다. 첫째, 한진해운이 100%의 지분을 보유한 한진해운광양터미널(HSGT)이 현 상태로의 운영이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방안을 반드시 마련해야 합니다.
둘째, 지난해 9월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된 제2석유화학부두 건설사업이 차질없이 정부 예산으로 추진돼 체선율 감소와 광양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셋째, 4개 선석의 자동차부두가 본격 운영에 들어감에 따라 지난해 105만대에 그쳤던 자동차화물을 올해는 120만대를 처리해 자동차 환적 중심기지 육성과 시대적 변화에 대응한 미래성장 동력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넷째, 철도를 이용해 컨테이너화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광양항 서측배후단지 쪽에 마련된 철송장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총 388만㎡에 달하는 광양항 동서측 배후단지를 활성화하여 지난해 20만TEU에 불과했던 컨테이너물동량을 최대 계획 목표인 70만TEU까지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현재 남아 있는 부지에는 고부가가치 사업자를 신규로 모집해 물동량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을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대내외 여건이 녹록치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희 공사 임직원 모두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과 창조정신으로 작지만 강한 조직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 나갑시다. 다시 한 번 2017년 새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다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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