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년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우리 은산해운항공을 사랑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열과 성의를 다해 대한민국 물류업계를 이끌어가는 참된 일꾼이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국내 콘솔업계를 대표하는 은산해운항공(주)가 지난 11월13일 창립 제23주년을 맞아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지난 1993년 창립 이래 물류 한 분야에만 매진해 온 은산해운항공은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물류기업으로 발돋움했다. ‘감동적인 물류운송’을 기본 모토로, 특유의 끈기 있는 시장 영업력을 통해 어려운 시절을 슬기롭게 극복했다. 특히 수도권이 아닌 지역기업으로서 그간 성장에 많은 제약이 뒤따랐음에도 불구하고 부산을 넘어 이제는 국내 최대 국제복합물류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회사의 또다른 성장 동력은 ‘서비스 경쟁력’이다. 고객과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자금 흐름이 막혀도 끝까지 약속을 지켰더니 화물이 슬슬 모이기 시작했다. 국내 대기업과 해외 주요 기업들이 하나둘 화물을 들고 왔다. 23년 동안 ‘물류외길’만 걸어온 양재생 대표이사를 만나 은산해운항공의 현황과 청사진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양 대표와의 일문일답.
Q. 설립 23주년을 맞이했다. 소감은?
“잘 될 수 있다”라는 강철 같은 신념과 세계 초일류 물류기업이 되겠다는 우직한 뚝심으로 출발한 게 어언 23년이 됐다. 그간 무한한 신뢰와 사랑을 보내준 고객이 있었기에 오늘의 은산이 있고 다가오는 미래도 환하게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은산은 크나큰 은혜에 보답하고자 고객의 부름에 24시간 불철주야 언제라도 달려갈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다.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앞으로의 100년 200년을 우리 은산은 언제나 변치 않는 초지일관의 자세로 수출입업계와 물류업계의 동반성장을 위한 손과 발이 되겠다.
Q. 창립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뤄왔다. 비결이 있다면?
그간 이끌어 주고 은산에 대한 사랑을 듬뿍 쏟아준 고객이 있었기에 대내외적으로 물류대란 등의 어려운 고비 때마다 어떠한 흔들림 없이 꾸준히 성장을 해왔다고 믿고 있다.
고객과의 신뢰를 기업과제로 삼아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단 0.1 CBM(=㎥)의 바늘 하나라도 정확히 운송하겠다는 일념으로 달려왔다.
직원들의 자발적인 전화 예절교육과 고객 응대교육 및 고객의 목소리는 24시간 경청하겠다는 24시간 ‘CALLING CENTER’ 운영 등으로 내실 있게 꽉 찬 서비스 마인드로 단단히 무장해 임해 왔다. 이 또한 고객이 늘 우리 곁에 계셨기에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물류업계의 최강자가 되겠다는 강철 같은 신념이 유지되었다고 굳게 믿고 있다.
Q. 최근 기업신용평가에서 ‘A-’라는 우수한 등급을 받았다. 이 같은 평가의 배경은?
제일 먼저 고객을 위하고 언제나 열심히 달려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은산해운항공이 연간 매출 2000억원이 넘는 대표적인 복합운송업체로 성장하기까지는 어린 시절 어려웠던 환경 속에서도 굳건함과 꿈을 키우며 동시에 검소함과 근면함이 몸에 밴 습관이 경영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또한 기업의 이윤을 사회로 환원시키는 일에 적극 나서 한센인 마을지원, 장애인 복지사업, 어려운 장수 노인 지원 등 여러 방면에서 일조해 왔다. 이런 짜임새 있고 내실 있는 경영이 쌓여서 기업신용평가에서 좋은 등급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Q. 컨테이너 사업에 진출해 큰 성과를 거뒀다. 현재 운영 중인 터미널은?
2002년에 완공한 양산지점(CY/CFS)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컨테이너터미널 업무에 뛰어들었다.
2008년에는 2만2천㎡의 녹산본사(신항만 CY/CFS)를 개장해 부산신항의 본격적인 가동에 맞춰 발 빠른 변신을 꾀했다. 2011년에는 부산 화전산업단지에 대단위 CY/CFS를 개장해 인근 공단 지역 내 기업들의 물류활동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4년 경인터미널 개장을 맞이해 수도권 물류시장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Q. 해외 진출도 활발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성장했다. 해외법인 및 네트워크가 궁금하다.
해외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해 중국(톈진)법인, 베트남(하노이, 호찌민) 법인설립 및 타 국가 지점 설립을 계획 중이다. 그로 인해 글로벌 경쟁시대를 이끌어가는 종합물류업체로 최강의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톈진에 이어 금년 들어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에 자기자본 100%를 투자한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고객의 부름에 좀 더 발 빠른 응대를 하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현지 직원으로 고객의 정확한 니즈 파악은 물론 신속한 물류업무가 가능하게 됐다.
Q.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많은 기업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 극복방안은?
더 일찍 부지런하게 새벽을 열고 ‘위기는 기회다’라는 마인드를 가지면서 항상 적극적인 자세로 고객의 부름에 호응하고 있다. 또한 언제나 “된다 된다 잘 된다 더 잘 된다”라는 초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어떠한 물류 운송도 한 치의 오차 없이 완벽히 수행해 내리라는 무쇠와 같은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Q. 정부 또는 업계에 하실 말씀이 있다면?
우리 물류업계가 서로 상생하면서 동반성장해야 한다고 본다. 동북아 천혜의 물류허브 항만과 공항을 가진 우리 업계가 세계 속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물류 운송기술 개발과 신공항 건설 등 실질적인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희망이 보이지 않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오히려 더 강해지는 DNA를 갖고 있다. 또한 모든 사람은 희망을 선택할 능력이 있다. 그리고 희망을 선택하는 사람은 항상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세계 속의 물류 최강국으로 우뚝 서는 날까지 우리 은산의 임직원들은 항상 최선을 다하며 힘차게 물류 운송의 미래를 창조해 나가겠다.
< 부산=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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