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6 물류의날 시상식에서 카고텍코리아(주)가 한국물류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카고텍코리아는 유럽의 다양한 선진 물류중장비 제조기술 제품을 국내에 도입해 육상운송 해상운송 및 항만 등의 분야 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아 수상업체로 선정되었다.
이 회사의 주요 공적 사항을 살펴보면 우선 첨단 물류취급 중장비의 제조기술 및 제품 도입으로 항만 및 육상·해상운송분야에 비약적인 발전에 기여했으며 다국적기업으로서 국내에 물류장비 서비스센터 유치를 통해 외자유치(68억) 및 일자리를 창출했다.
또 동북아 허브 생산기지 입지확보 및 1160명의 고용창출에도 기여했다. 이와 함께 터미널운영시스템에 최적의 장비와 솔루션을 제공해 조선 및 항만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힘썼다.
"카고텍과 한국의 임직원들이 이번상을 수상하게 돼 진심으로 자랑스럽다. 이 결과는 지난 수십년 간 카고텍이 한국에 뿌린 내린 결실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카고텍은 한국물류산업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화물취급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란타 라이노 헤이키 대표이사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카고텍그룹은 크게 육상물류 장비를 생산하는 히아브(HIAB), 항만의 상하역 장비를 생산하는 칼마(KALMAR) 그리고 선박부품을 생산하는 맥그레고(MacGREGOR) 등 3개의 계열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물류중장비의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에 힘써왔다.
2016 하노버 상용차 박람회서 신제품 발표
지난 9월 독일자동차공업협회가 주관하는 2016 하노버 상용차박람회인 도이치메쎄 전시장에서 히아브의 신제품들이 소개되었다. 히아브는 전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로 참여해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크레인, 트럭장착형 다기능 지게차, 교환식적재함장치(암롤), 뒷문적재하차기(리프트) 등 최신제품들을 선보였다.
소개된 제품은 ▲24가지 새로운 설계가 적용된 크레인 ▲삼단 악셀 트럭에 장착될 수 있는 가장 높은 사양의 55TM 크레인 ▲교환식 적재함장치 ▲뒷문적재하차기 등이다.
히아브는 전시회의 하이라이트인 2016 월드 크레인 작동대회에 전 세계 고객을 초대했다. 이 대회는 국가별로 선수를 선발, 크레인의 작동 능력을 평가하는 대회로 이날 대회의 우승은 차분하게 숙련된 운전을 시행해 많은 사람들이 경탄한 덴마크 출신의 팀 한센(Tim Hansen)이 차지했다.
HTS 직진식 카고 크레인 국내 론칭
한편 히아브는 한국에서도 신제품을 소개했다. 한국 법인 카고텍코리아(주)는 지난 9월 ㈜삼양에이치티와 기술 합작한 HTS 크레인을 선보였다. HTS 크레인은 관련 업체와의 공조시스템 구축을 통해 최적의 유압시스템이 구현된 제품으로 초기제품 설계에서 시제품제작 및 성능테스트까지 이론적인 설계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2012년에 설립된 삼양에이치티는 ISO9001 인증을 시작으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수상에 이르기까지 안정적인 기술력으로 제품을 생산해온 크레인 제조업체로 카고텍코리아와의 기술 합작을 통해 국내 직진식 크레인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독도의 미소, 주민숙소에 해상크레인 설치
카고텍코리아의 최신 해상크레인이 독도의 주민숙소 인근에 설치되어 독도관리사업소와 독도주민들의 생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기존의 노후화된 장비의 잦은 고장, 하중능력 저하 및 기상이변 시 작업의 어려움 등의 문제로 최신 해상크레인을 설치하게 되었다"고 도입배경을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크레인은 영토 수호는 물론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독도주민에게 최소한의 불편을 덜어주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도명환 포항해산수산청 선원해사 안전과장은 설명했다.
포항해산수산청이 설치한 크레인은 유압 작동식으로 2개의 관절과 신축기능이 있어 '4'자형으로 접을 수 있으며 크레인 인양능력은 226kNm, 최대작업 높이 15.5m, 유압식 붐의 신축길이는 8.42m, 작업반경 13.5m로 각종 생필품 및 유류운반 작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고텍코리아, 동북아 허브 생산기지로 입지 공고히
카고텍코리아는 일본과 중국을 제치고 그룹 본사로부터의 우리나라에 외자유치를 성공해 동북아 허브생산기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2008년 2월 충북청원 본사에 26억원의 외자를 유치, 동종 업체 최대 시설인 도장자동화 설비를 신설해으며 2012년 5월에는 42억원의 외자유치로 수도권 고객센터를 경기도 성남에서 용인시로 확장 이전해 물류운송고객에게 신속한 A/S를 제공함으로써 물류효율성을 도모하고 있다.
카고텍코리아의 주력상품은 유압식크레인으로 재활용품 수거용 크레인, 직진식 크레인 및 해상용 크레인 등을 국내에서 제조해 국내 판매는 물론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다. 또 카고텍그룹에서 생산하는 하역장비(CSU)를 사용하는 발전소 등 국내 중요 기간산업체에도 서비스를 지원해 산업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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