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해운이 3분기에 적자성적을 신고했다.
17일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SK해운은 7~9월 세 달 동안 연결 기준으로 영업손실 227억원 당기순손실 680억원을 냈다. 1년 전의 영업이익 382억원 순이익 44억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별도 기준으로는 영업손실 120억원 순손실 535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악화는 유조선 시황 약세와 벌크선 부문 적자가 배경이다. 같은 기간 부문별 영업이익은 유조선 71억원 가스선 4억원 벌크선 -204억원이었다.
매출액은 연결 기준 3445억원 별도 기준 2341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2% 감소한 실적이다. 별도 기준 부문별 매출액은 유조선 826억원 가스선 543억원 벌크선 951억원 등이다.
연결 기준 누적 실적은 매출액 1조2032억원 영업이익 359억원 순손실 105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21.1% 영업이익은 73.5% 감소했고 순이익은 520억원에서 적자전환했다. 순이익 적자는 국세청 세무조사 관련 세금징수액 손실, 연간 1000억원에 달하는 이자비용 등도 영향을 미쳤다.
부채비율(연결 기준)은 지난해 말 806%에서 올해 3분기 말 현재 1177%로 상승했다.
SK해운은 계열사 등과의 장기운송계약을 통해 연간 720억원(별도 기준) 정도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지만 벌크선 대부분과 초대형유조선(VLCC) 19척 중 9척(대선 3척 포함)은 시황에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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