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0-13 11:01
고유가시대 연안운송활성화 시책 과감히 시행토록
고유가 시대에 “연안운송 활성화는 시급한 정책과제”라는 지적이 제기됐
다. KMI의 조계석 박사는 정부는 연안운송업체들에게 면세유 공급 등 연안
운송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동시에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컨테
이너 모선과 연안선의 동시 접안 등 항만운영합리화, 외항컨테이너선과 연
안선간의 물류정보 공유체제의 실현, 연안컨테이너 서비스의 이미지 개선
홍보 등 각종 지원대책을 동원해 국내 물류체계를 연안운송위주로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인천항로의 컨테이너선은 215TEU를 싣고 있는데, 같은 화물을 트럭으
로 운송할 경우 140대가 소요된다는 것이다. 컨테이너선의 20피트 컨테이너
(TEU)당 연료소모량은 벙커 C유 48.3리터, 디젤유 4.65리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트럭(평균 1.5TEU적재)은 대당 경유 206리터가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선박용 벙커C유가는 리터당 320원, 트럭용 경유는 709원이다. 따라서 TEU당
연료비는 선박이 18,559원(디젤유가 포함), 트럭이 9만7천3백96원이다. 도
로운송에서 연안운송으로 전환할 경우 TEU당 7만8천8백37원이 절약된다는
것이다. 이를 작년도 경인권 화물의 50%인 1백14만TEU를 기준으로 유류비용
절약액을 환산하면 연간 8백99억원에 달한다. 이는 연료비면에서 발생하는
순가치이다.
트럭운송과 연안운송의 운임차이에서 오는 절감액은 7백41억원, ODCY-항만
셔틀비용 3백31억원, 컨테이너세 2백28억원이 추가로 절약된다. 도로운송에
서 연안운송으로 50%만 전환해도 연간 절약액은 2천1백99억원에 이르고 있
다. 이외에도 부산 시내 교통체증, 소음 먼지 공해의 해소는 물론 도로 교
통량 감소효과는 연간 76만대로서 매일 2천82대의 대형 컨테이너 트레일러
가 도로에서 빠져나가게 된다는 것이다.
고유가 시대인 이때 우리 정부는 국내화물 운송체계를 현행 도로운송위주에
서 연안운송으로 과감하게 전환해야 하며 이 연안해운으로의 전환정책은 우
선 수출경쟁력과 물류경쟁력을 다함께 살리는 동시에 에너지까지 획기적으
로 절약할 수 있는 1석 3조의 실천적 정책대안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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