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01-12 10:07

[ 경인운하 환경물류차원서 기여도 검토 ]

바지선 통한 쓰레기수송등 검토대상

경인운하를 통한 쓰레기 수송방안등이 관련기관에서 검토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태환경NGO한국본부가 최근 주최한 환경정책심포지엄에서
이같은 방안등이 주제발표를 통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환경물류차원에서 경인운하를 통한 쓰레기 수송방안등이 검토되고 있어 관
심을 사고 있다.
사단법인 아태환경NGO한국본부가 최근 주최한 환경정책심포지엄에서 해운산
업연구원의 임진수 박사는 이같은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해 보면 경인운하는 수도권 물류체계의 개선 및 굴포
천 일대의 홍수예방을 목적으로 현재 민자유치사업으로 결정돼 추진되는 사
업으로 서울시 강서구 개화동부터 인천시 서구 시천동까지를 잇는 길이 19.
1km의 운하이다. 운하의 저폭은 1백m, 수심은 6m로 2,500톤급의 선박이 항
시 왕복통행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수도권 물류체계 획기적 개선

총사업비는 1조 8천억언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에상되며 96년말부터 공사가
시작되어 오는 2001년 6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경인운하는 그 목적에서 알
수 있듯이 공공성이 매우 강한 사업이어서 제3섹타방식인 민관합동법인에
의해서 시행된다. 공공부문의 지분은 우리나라의 수자원을 관리하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출자하게 된다. 운하의 양단인 한강측과 서해측에 선박의
접안 및 하역이 가능한 터미널이 건설되며 부족시설로서 수도권에서 절대
적으로 부족한 물류기지가 각각 30만평, 26만평의 규모로 건설되게 되어서
수도권의 물류체계를 개선한다는 것이다. 또 운하의 양단에 갑문이 건설돼
서해의 조수간만의 영향과 한강의 수위변화의 영항을 안받아 운하 내는 항
상 일정한 수위를 유지하게 된다.
한편 쓰레기를 바아지를 이용하여 쓰레기 매립장 또는 소각장을 수송할 경
우 한번에 많은 양을 수송할 수 있고 일반교통과 섞이지 않아 교통혼잡을
완화시킨다는 지적이다. 트럭으로 쓰레기수송시 악취 및 주변환경을 오염시
킬 우려가 있어 수송로 주변의 주민의 반대가 심한데 이를 예방할 수도 있
다는 것이다.

강변에 집하장 건설해야

바아지를 이용해서 쓰레기를 수송하려면 우선 강변에 집하장을 건설하여 각
자치구에서 수거한 쓰레기를 집하장에 모은 후 이를 바아지에 싣고 매립장
또는 소각장까지 수송하여 다시 하역, 매립 또는 소각한다는 것이다. 이를
하역의 방법에 따라 몇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첫째로는 각 자치구에
서 트럭이 강변의 집하장으로 쓰레기를 수송해 하역하고 다시 이 쓰레기를
바아지에 하역한 후 매립장에서 크레인 등으로 하역, 매립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의 경우 집하장에서의 악취가 많이 나고 주위환경이 나빠져서 주민
의 반대가 예상되나 운반시간대를 조정하면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수 있
을 것이다. 둘째로는 각 자치구의 중계처리장 또는 적환장에서 압축컨테이
너등 용기에 넣어서 집하장으로 수송하여 컨테이너를 바아지에 실어서 수송
하는 방법으로 하역이 간단하고 악취를 줄일 수 있으나 비용의 증가가 단점
이다. 영국에선 이러한 형태로 컨테이너를 바아지에 실어서 수송하고 있다.
세째로는 쓰레기 트럭을 통째로 바아지에 싣고 매립장까지 수송하는 방법
이다. 이 경우 하역은 가장 간단하나 바아지에 수송량이 크게 줄어들고 트
럭의 이용률도 떨어지게 된다.

구리시 등 적극 추진 필요

경인운하의 서해터미널의 위치는 김포 쓰레기 매립장에 위치하고 있어 쓰레
기 수송에 바아지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으나 현재의 서울시의 쓰레기
수송체제로는 운하를 이용하여 수송하기에는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다. 우
선 거리가 너무 짧아서 바아지 수송의 장점인 저렴한 수송비의 이점을 얻을
수없고 하역등으로 작업의 번잡성만 더해지게 된다. 그러나 구리시. 미금
시 등의 경우는 검토할 필요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겅우도 강변에
쓰레기 집하장이 건설돼아하고 쓰레기 매립장에도 하역시설이 갖추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쓰레기의 수거체계가 컨테이너등으로 바뀌면 타당성이 높아
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체제의 전제조건으로 강변의 집하장 투자의 확보
, 여름철 홍수시 한강 및 운하이용 불가시의 쓰레기 처리문제, 강변에 위치
한 자치구와 강변에 위치하지 못한 자치구간의 문제등이 먼저 해결돼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포 매립지의 매립 가능기간은 앞으로 그리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매립기간을 연장하려면 해상 쓰레기 소각장의 개발이 이루어져야하며 김
포 매립장 사용기간이후의 대책으로 인근 도서에 매립장이 건설된다면 바아
지를 이용한 해상수송이 이루어져야만 한다. 이때는 앞서 언급한 형태중의
하나로 해상운송시스템이 갖추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또 난지도의 이전도
많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검토도 이루어져서 그 결과가 이전으로 판
명시에는 바아지를 이용하여 한번에 많은 양을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
다. 이 경우 경인운하는 쓰레기 수송의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
된다.
쓰레기의 처리문제는 우리가 매일 직면하는 문제이고 그 처리시설이 혐오시
설로 많은 집단 민원이 제기되는 바 건설에도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또 처
리시설까지의 수송도 주변 주민의 많은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그러나 쓰레
기는 계속 발생될 것이고 어떠한 형태로든지 처리돼야 한다. 이에 주민의
민원과 환경오염을 최소화시키는 방법으로 폐기물 해상 소각 시스템의 개발
및 인도도서에 쓰레기 매립장건설을 추진하여 보는 것이 해결책중에 하나
로 여겨진다. 쓰레기 수송은 바아지를 이용하여 경인운하를 통해 서해로 수
송하면 한번에 많은 량을 처리할 수 있고 수송에 따르는 민원도 많이 해소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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