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부산항 4부두와 국제여객선 터미널 해상에 선박 연료인 벙커C유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해양유류오염사고가 연평균 251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해양수산부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권석창 의원(새누리당 제천·단양)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해양유류오염사고는 1257건으로 연평균 251건이 발생했다. 같은 기간 유출된 유류의 양은 3888.3㎘에 달했다.
해양유류오염사고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1년 287건, 2012년 253건, 2013년 252건, 2014년 215건으로 줄다가 지난해 250건으로 증가했다.
유출량별로 살펴보면 1㎘ 미만이 1149건으로 전체 유출사고의 91.4%를 차지했고, 1㎘ 이상 10㎘ 미만 68건, 10㎘ 이상 30㎘ 미만 14건, 30㎘ 이상 100㎘ 미만 15건에 달했다. 100㎘ 이상 유류가 유출된 대형사고도 11건에 달했다.
해양유류오염사고 원인의 대부분은 부주의 등 인적과실로 파악된다.
권석창 의원은 “선원들의 부주의로 인한 해양유류오염사고가 매년 반복되고 그로 인해 주변 양식장, 생태계 피해뿐만 아니라 수산물에 대한 국민 불신도 늘어나고 있다”며 “유류오염사고 대부분이 부주의에 의한 인적과실인 만큼 선원교육을 강화하고 유류오염사고가 발생한 선박과 선원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동안 특별교육 및 특별점검 실시 등 해양유류오염사고 저감을 위해 대책을 다각도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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