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권 최첨단 신선물류센터로 거듭나다

동원산업 물류 부문(LOEX)은 신선물류 전문기업이다. 로엑스는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최대 저온 인프라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또한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유연한 운영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신선물류는 일반적인 상온 물류와는 달리 적절한 온도관리를 통해 식품의 품질과 안전을 보장하는 게 핵심이다. 물류서비스로 물류 전 과정 내내 온도를 냉장 제품의 경우 0~10℃, 냉동 제품의 경우 -18℃ 이하를 유지시켜야 한다. 이러한 신선물류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전국 허브 지점에 냉장ㆍ냉동 물류센터 보유해야 한다.

동원산업 물류 브랜드인 로엑스는 신선물류, 냉장보관업, 저온CPG(소비재) 등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물류사업 실현”이라는 목표 아래 하드웨어적으로는 전국 거점과 이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망을 완비하고 저온 수·배송 차량을 확충하는 한편,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는 특화된 전산개발 및 인력교육에 투자를 함으로써 최고의 신선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로엑스는 전국 각 지역 센터의 콜드체인시스템을 바탕으로 24시간 안에 전국을 커버할 수 있는 배송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 중 지난 2004년 문을 연 강릉물류센터는 올해 5월 신축센터를 개장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방동리에 위치한 강릉물류센터는 부지면적이 2679평(8856㎡)이며 건축면적은 720평(2380㎡)이다. 2층으로 구성된 강릉물류센터는 1층에 상온 및 냉장·냉동 창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2층은 사무실, 전력실, 기계실, 냉동기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강릉물류센터 김재경 센터장은 “강릉물류센터는 동원에프엔비, 진주햄 등 신선제품을 취급하는 기업을 주 화주로 두고 있으며 총 1136파렛트의 물량을 보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물류센터는 냉동 2개실과 냉장 1개실 그리고 상온창고로 나뉘어 있는데 냉동실이 584파렛트, 냉장실이 104파렛트, 상온창고가 448파렛트를 보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강릉물류센터는 약 2700여개의 제품을 보관하고 있는데 동원산업계열 제품이 40%, 타사기업 제품 즉 3자물류 비율이 60%정도다. 김재경 센터장은 “향후 지속적으로 3자물류 비율을 높여갈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강릉물류센터의 현재 배송 거래처 수는 430여곳이다. 이곳에선 각 사의 제품이 주로 영동권(5개시 6개군) 중·소지점으로 배송되는데 강릉시의 경우 배송시간이 20분 이내며, 태백시/평창군/정선군 같이 먼 지역의 경우 두 시간 이내로 배송이 가능하다. 

이 곳은 최근에 만들어진 물류센터답게 최신식 설비가 도입됐다. 강릉물류센터에 가장 신경 쓴 것은 제품의 신선도 유지다. 이를 위해 기본적으로 유닛쿨러시스템을 갖춰 각 창고별로 온도 유지가 잘 되고 있다. 또 입출고 독 공간에 조금의 틈도 노출되지 않도록 차량 크기 별로 높이를 다양하게 시공했다. 예전에는 입출고 독이 획일화돼 있어 톤 수가 다른 화물차가 제품을 상하역 할 때 온도 변화에 노출될 수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그럴 염려가 없어진 것이다. 아울러 강릉물류센터는 비상 발전기가 갖춰져 있다. 만에 하나 전력이 차단되더라도 비상 발전기가 바로 가동돼 온도를 유지한다.

한편 강릉물류센터는 본사 직원뿐 아니라 화물기사들이 잠시나마 쉴 수 있도록 각종 휴게실을 만들어 큰 호응을 이끌고 있다. 강릉물류센터는 향후 지속적으로 복지시설을 늘려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미니인터뷰/ 동원산업 김재경 강릉물류센터장

언제부터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나?

동원산업에서 근무한지 25년 정도 됐다. 처음에는 영업관리를 했다. 그 당시에는 영업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물류에 대해 알게 되는 시스템이었다. 물류에 관심을 가지고 현장에서 실무를 익혀 지난 2004년부터 강릉물류센터를 운영하게 됐다.

물류센터를 맡아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아무래도 인력수급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 이것은 우리 센터뿐 아니라 모든 물류센터가 가지는 애로사항이다. 그래도 우리 센터에 한 번 뽑힌 인력은 오랫동안 근무하는 편이다. 20년 넘게 근무하는 경우도 있다. 최대한 그들을 가족같이 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근무하면서 가장 보람된 순간은? 

일을 하다보면 뜻하지 않는 다양한 어려움들이 닥칠 때가 있다. 이런 것들을 차분하게 풀어나가면서 해결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이 말이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고통을 즐기는 편이다. 다시 말해서 무슨 일을 하든지 즐기면서 한다.

향후 물류센터 운영 시 가장 초점을 맞출 부분은?

고객들은 품질에 민감하기 때문에 품질관리에 더욱 신경 쓸 것이다. 그리고 3자물류영업을 더욱 공격적으로 펼쳐 화주를 늘려갈 계획이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