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물류포럼’은 21일 서울 마포구 삼창프라자에서 '한국경제의 현황과 개조해야 할 민족성'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안태호 시니어 물류포럼 회장은 50년만에 최빈국에서 1인당 GDP 2만4천달러로 세계 13위에 오른 급속한 한국의 경제 발전에 따른 부작용과 개조해야 할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안태호 회장은 한국경제의 현황에 대해 2014년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5727억달러 중 중국이 1453억달러로 의존도가 매우 높은 편으로, 중국발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수출 지역의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의 「Foreign Affairs」자료를 인용하면서 향후 주목해야 할 나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멕시코, 폴란드, 터키, 인도네시아 및 필리핀, 메콩지역 국가를 꼽았다.
안 회장은 ▲세계 7위의 외환보유액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IT선진국 ▲세계 500대 기업에 한국 기업 17개 등재 ▲한국에 대한 외국인의 직접 투자 최대 등이 한국경제의 장점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저성장 저물가 저수출 저고용으로 불황 지속 ▲고복지와 재정적자의 확대 ▲각종 부채의 증가 ▲중국 의존도 심화 ▲조세부담의 불공평성 ▲시급한 구조 개혁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어 바람직한 한국기업의 대응전략에 대해 ▲외국 컨설팅회사에 대한 지난친 의존 지양 ▲선택과 집중 ▲인공지능 활용을 통한 사무자동화 ▲지속적인 세계화 전략 ▲SNS를 통한 마케팅 전략 ▲공장 없는 제조, 빅데이터 시스템 도입 등 새로운 트랜드에 맞는 경영전략의 도입 등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안 회장은 개조해야 할 민족성에 대해 "질서의식 없이 횡포를 부리고, 인내심 없이 초조하게 자기주장만 일삼고, 노력과 반성을 외면한 채 상대방 험담만 하는 점 등은 고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물류업계 원로들의 모임인 시니어 물류포럼은 정기적인 포럼을 통해 물류 및 산업에 대해 혜안을 제시하고 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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