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국정과제 및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과제로 추진 중인 국가지원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중 첫 번째로 ‘후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을 지난달 29일 금광기업(대표 봉명철)과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시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와 울진군은 후포 마리나항만을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하여 동해안 해양레저 중심지로 도약시키고 대(對)러시아 레저선박 유치를 통해 해양관광, 선박수리 등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마리나항만으로 조성하는 한편, 현재 소규모로 이루어지고 있는 요트 교육 등을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19년까지 총사업비 약 553억 원(기반시설 414억 원, 클럽하우스 등 상부시설 139억 원)을 투입해 레저선박 305척이 접안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리조트 등 숙박시설 및 상업시설의 확충은 마리나항만의 활성화 수준에 맞추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후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은 943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95억 원의 부가가치창출 효과가 있으며, 619명의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등 높은 경제적 파급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4년 6월에 해양수산부가 시행한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공모에 울진군이 참여하면서 추진됐다.
지난해 4월 해양수산부와 울진군이 실시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울진군이 사업시행자 지위를 확보한 후 실시설계 등을 거쳐 올해 3월에 최종적으로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사업착수에 이르렀다.
정성기 해양수산부 항만지역발전과장은 “후포 마리나항만이 동해안 지역 해양레저 거점으로 성장하여 러시아 등 해외 레저선박에 대한 서비스 경쟁력을 갖춘 국제적인 명품 마리나항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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