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극동항로 VLCC(대형원유탱커) 평균 용선료가 3만달러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VLCC(대형원유탱커) 중동-극동의 평균 용선료는 하루당 4만9700달러로, 손익분기점인 3만달러 이상을 크게 웃돌았다.
해운업계는 유가하락 지속이 비축 수요와 트레이딩을 환기시키며 용선료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신조선 증가 및 중국의 체선, 유가변동을 배경으로, 전년 동기보다 운임 변동폭이 커지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상반기 평균 용선료는 전년 동기 평균 6만200달러를 20% 밑도는 수준이다. 연중에 접어들면서 신조선 공급증가 및 유가변동에 대한 경계감이 겹치면서 시장에 약간의 조정이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평균 운임은 WS(월드 스케일) 64였다. 전년 동기는 WS 61였다. 올해 초 VLCC 시장은 1배럴=30달러대의 원유 하락세의 영향으로, 10만달러대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1월 중순 원유가 1배럴=20달러대로 더욱 급락하면서, 석유회사 및 트레이더가 최저가 판단에 들어갔으며 용선 시황은 단번에 반값인 5만달러 미만까지 하락했다.
3월에는 중국 북부의 원유 수입항에서 악천 후에 따라 VLCC 10척 이상의 체선이 발생했다. 중동 도착 스케줄의 혼란을 우려한 용선자가 선박 확보를 서두르면서, 용선 시황은 다시 9만달러로 급등했다.
영국 클락슨에 따르면 6월1일 시점의 전 세계 VLCC 선박은 670척으로, 연초에 비해 38척으로 증가했다. 신조 발주 잔량은 121척으로 기존선의 18%에 달했다. 준공 스케줄은 2016년 후반 45척, 2017년 47척, 2018년 이후 29척이다. 특히 올해 후반부터 2017년까지 공급 피크를 맞이하기 때문에 시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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