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사 MOL의 프로젝트 수송 자회사인 미쓰이OSK긴카이(商船三井近海, MOK)가 자국 조선소에 다목적선을 발주했다.
최근 MOK는 1만7500t급 트윈데커(이층갑판형 다목적선) 3척을 혼다중공업에 신조 발주했다. 선박은 2017년 여름부터 2018년까지 선주사에 인도되며, 준공 이후에는 극동-동남아시아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신조선은 MOK의 트윈데커 주요 선형인 1만3000t 보다 적재 중량을 30% 이상 대형화할 계획이다. 탑재된 크레인의 최대 견인 능력 또한 기존선 평균 60t에서 100t(50톤형×2기)으로 높였다.
화물창은 롱해치 구조로 파이프 및 레일 등 장편 화물에도 대응한다. 홀드는 적재 효율을 높이고, 항해 중 화물이 무너지는 것을 예방하기 때문에 폭넓은 해치의 박스 셰이프 형으로 건조를 진행될 예정이다.
철강제품 등 수송 품질관리가 요구되는 화물에 적합한 트윈데커는 용선시장에서 적당한 선박을 찾기가 어렵다. 운항 회사가 독자적으로 선대 발주를 하는 것 이외에 수송 품질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MOK가 선박 투자를 시작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회사의 현재 운항 선대는 60척 규모다. 기간 선대는 42척으로, 극동-페르시아만·홍해항로에 투입하고 있는 준 중량물선 ‘트라이엄프 시리즈’ 6척을 포함, 트윈데커가 32척을 차지한다. 스폿·단기 용선을 활용, 선대 운영의 유연성을 높이고 시황 변동 리스크의 감소를 꾀하고 있다.
이번 신조 발주 이외에는 1만7500t급 다목적·준중량물선 3척의 발주잔량이 있다. 올 여름부터 내년 봄까지 혼다중공업이 인도할 예정이다. 이 3척은 78t급 크레인 2기를 선상에 구축해 최대 견인 중량 150t까지 화물에 대응할 계획이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