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10 19:00

물류업계, 탄소배출 줄여 '지속 가능' 고민해야

獨·韓 전문가 모여 친환경 대안 제시

유럽연합이 2018년부터 5000t 이상 선박의 탄소배출 관리 계획을 밝힌 가운데 친환경 물류산업 정착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9일 서울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한독물류컨퍼런스에선 국내외 저명한 학자 및 전문가들이 참석해 ‘친환경물류와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다양한 대안을 모색했다.

독일연방물류협회(BVL)가 주최한 이번 행사엔 국내외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물류업계의 전개 방향, 지속가능물류, 친환경 선박에 대한 내용이 제시됐다.

세션 1부에서 베를린 공과대학 프랑크 스트라우베(Frank Straube) 교수는 “(제품 판매를 위해) 모든 기업은 물류 운송 과정을 거쳐야하지만 물류업계는 현재 '지속성' 문제에 직면해있다”며 “물류산업 관계자 과반수 이상이 지속가능성을 물류 사업 전략의 일부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 해운산업을 통해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약 8억t에 이르는 가운데 물류산업의 지속성을 고민해야할 때가 왔다는 설명이다.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은 '녹색물류'다.

녹색물류는 물류활동을 함으로써 발생하는 환경 악영향을 최소화하고 친환경적인 물류활동을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물류체계 효율화, 물류산업 경쟁력 강화 및 부가가치 창출 등 경제적 측면만을 고려하는 현재까지의 물류 개념을 탈피해 물류 활동에서의 에너지 사용 및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진일보한 물류체계다.

국제해사기구(IMO)에 따르면, 선박이 내뿜는 탄소배출량은 전 세계 3%를 차지한다. 2050년엔 현재보다 약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친환경 대안으로 녹색물류 개념이 주목받고 있다.

이어 진행된 특별세션에선 새만금개발청의 '새만금사업과 물류단지로서의 미래비전'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자동차물류단지로서의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새만금개발청 측은 “새만금은 물류 효율성과 속도 측면에서 가장 큰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자동차 화물에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만금 신항에 입고되는 전 화물은 최종 도착지까지의 소요시간이 일주일 미만으로 줄어 업체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만금개발청 측에 따르면, 새만금 주변 다양한 부품 기업들의 입주로 거대 산업클러스터가 형성돼있다는 사실도 자동차 화물 처리에 커다란 강점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밖에 새만금은 국내외 67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새만금개발청 측은 “새만금 신항은 한국 서해안 중심에 자리해 ‘전략적 위치’의 강점을 갖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전 세계 51개국과 체결한 FTA와 맞물려 중국과 같은 거대 시장 진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물류 전문가들의 주제발표도 이어졌다.

인하대학교 물류대학원 장영태 교수는 ‘한국의 녹색물류 주요 현안’을 주제로 세계 주요 녹색 이슈가 어떻게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동시에 유엔기후변화협약의 영향 및 그에 뒤따르는 활동계획, 녹색 물류시스템에 대해 발표했다.

장영태 교수는 “이산화탄소, 온실가스를 완전히 없앨 순 없지만 배출권거래제도 시행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한다”며 우리나라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배출권거래제도는 특정 오염물질에 대해 일정량의 배출권을 설정하고 정해진 방식에 따라 배출권을 초기 분배한 후 인위적으로 배출권 시장을 형성해 배출권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다.

이어 장 교수는 “필요 이상의 유해물질 배출은 선박 운행 속도와 관련이 있다”며 “관련 제도개선 노력으로 우리나라가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 선두로 나서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선박과 e-내비게이션’을 주제로 발표한 김응규 박사는 국제해사기구의 e-내비게이션이 해상안전, 해상환경보호, 해상물류의 효율성 증대를 위해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항해시스템과 육상시스템을 조화시킬 수 있게 된다.

‘e-내비게이션’은 각종 해상·운항정보를 디지털 표준화해 선박 운항자에게 맞춤형 해양안전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주는 해상 내비게이션을 말한다. 바다에서도 휴대폰 통화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도록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해 항로 탐색, 조류와 기상 등 실시간 해양 정보를 이용해 항해안전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김응규 박사는 “‘e-내비게이션’은 안전하고 청정한 해상수로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해상환경 효율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행사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전형모 박사의 ‘지속가능한 물류와 산업 4.0’ 주제발표와 토론을 끝으로 종료됐다. BVL 한국대표부는 한독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매년 한독물류컨퍼런스를 개최할 계획이다.

< 김언한 기자 uh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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