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08 16:08

中 화장품시장을 주목하라

핸드캐리에서 해상운송까지

중국 내 한국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화장품 수출액은 3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7% 늘었다. 이는 월간 기준 역대 최고 수출액이다. 중국 화장품 수입액은 지난 6년간 연평균 31.1% 증가했다. 이는 프랑스(27.3%), 일본(18.3%), 미국(27.3%), 영국(51.3%) 등을 압도하는 수치다. 

중국 내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대중국 통관물류의 모델도 변화하고 있다. 2009년도부터 한국산 화장품을 구매 대행해 돈을 버는 중국인들이 생겨났다. 이들을 따이공(代工)이라고 부른다. 한국 물품을 중국현지에 핸드캐리 형식으로 파는 보따리상을 칭하는 말이다. 대부분 중국인 유학생들이고 이들은 주로 10kg 이하의 소량 화장품을 취급한다. 도매업자를 통해 대량의 화장품을 시중가의 60%의 가격으로 구입한 뒤 이것을 중국현지에 가져다 중국의 대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를 통해 파는 것이다. 따이공의 수익은 등록금을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단지 소매상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 직접 화장품 공장과 거래를 트고 창고까지 운영하며 그 사업영역을 넓혀왔다. 또한 그동안 한국의 많은 중소기업들의 중국 호황은 정식적인 루트를 보다는 따이공을 통해 베스트 셀러로 성장해 왔다.

그러나 2014년부터 중국 세관 당국은 따이공이 들여오는 화장품을 ‘밀수’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따이공들을 통한 핸드캐리 물류에 제약이 걸리자 국내에서는 국제특송(EMS)을 이용해, 통관물류를 대행해주는 물류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기 시작했다. 하늘길을 통해 수출된 한국산 화장품은 중국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왔고 자국 화장품 산업에 위협을 느낀 중국 정부가 올해 4월 다시 한 번 화장품 수입에 대한 쇄국 정책을 시행했다. 

기존에는 대다수가 정식 통관 절차를 밟지 않았던 EMS 배송 품목에 대해서도 세금이 부과되고 중국 해관 전산망과 연동이 되지 않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제품을 구매하고 이를 배송 업체에서 주문서, 지불서, 운송장 등에 대한 전자데이터가 없을 경우 일반세율보다 더 높은 행우세(우편세)가 부과되게 되었다.

4월 8일부터 시행한 이러한 국경 간 전자상거래 세제 개편에 따라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에 차질이 예상된다. 이러한 통관변화 속에 위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달 관세청에 따르면 이날 중국에서 재정부 등 11개 부처 합동으로 공표한 전자상거래 수입가능 품목 리스트에 화장품이 포함되었다.


관세청은 한국의 주력 수출품목으로 떠오른 화장품이 해상배송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작년 8월 한·중 관세청장 회의에서 이를 의제로 채택하고 올해 두 차례 대표단을 중국 현지에 파견하는 등 관련 규제 완화를 요구해 왔다.

그 간 화장품은 전자상거래 수출시 해상배송이 불가능한 품목으로 분류됐기 때문에 비행기를 이용한 항공운송만이 가능했다.

EMS를 이용하면 1㎏당 배송비가 1만 5천∼2만 원에 이르지만 해상배송은 3분의 1 수준인 5천∼7천 원에 불과하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해상배송이 가능해지면서 국내 화장품이 중국시장에서 보다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관세청은 올해 한국산 전자상거래 수출상품이 정식 통관을 거쳤음을 인증하는 ‘역직구 수출증명 표시제’를 시행하고 현재 인천-칭다오 사이에서만 운영되는 해상운송 정기 페리선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러한 다변화 속에서 대중국 수출을 하는 한국 기업들의 발 빠른 통관전략의 변화가 다시한번 요구될 전망이다. 

< 김은아 대학생기자 everafter41@naver.com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BUSAN BANGKOK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Sawasdee Vega 09/21 09/29 Sinokor
    Pancon Bridge 09/22 10/02 Pan Con
    Starship Taurus 09/23 10/02 Heung-A
  • BUSAN TOKYO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Toyama Trader 09/21 09/23 Sinokor
    Pos Yokohama 09/22 09/24 Sinokor
    Bal Star 09/24 09/27 Taiyoung
  • BUSAN MONTREAL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Cma Cgm Litani 09/24 10/17 CMA CGM Korea
    Apl Chongqing 10/01 10/24 CMA CGM Korea
    Erving 10/09 11/01 CMA CGM Korea
  • BUSAN TORONTO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Cma Cgm Litani 09/24 10/17 CMA CGM Korea
    Apl Chongqing 10/01 10/24 CMA CGM Korea
    Erving 10/09 11/01 CMA CGM Korea
  • BUSAN VANCOUVER B.C.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One Cosmos 09/25 10/11 HMM
    Ym Trillion 09/27 10/10 HMM
    Ym Mutuality 09/28 10/16 HMM
출발항
도착항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