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해운대리점협회 회원사들이 평택항을 찾았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20일 평택항 홍보관에서 국제해운대리점협회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평택항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국제해운대리점협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매년 국내항과 해외항만을 찾아 현장견학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회원사들은 지난해 인천항 견학에 이어 올해는 평택항을 찾아 현장설명회를 듣고 부두시설을 둘러봤다.
평택항 홍보관에서 개최된 이번 설명회에서 경기평택항만공사는 평택항 터미널 시설 및 배후물류단지 현황과 운영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며 서비스 이용을 당부했다.
경기평택항만공사 김정훈 홍보마케팅팀장은 “평택항은 중국과 동남아 진출의 전진기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평택항을 이용시 육상 수송거리 단축으로 운송비용과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고 타 항만대비 30% 이상의 물류비 절감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설명회를 마친 뒤 이날 참석한 선사 관계자들과 평택항 물류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상호 교환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평택항, 자동차 처리량 1위 항만
평택항은 지난해 국내 31개 무역항 중 총화물량 5위, 자동차 처리량 1위, 컨테이너 처리량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57만TEU를 처리해 전년대비 3.5%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자동차 수출입물량은 150만대를 처리하며 6년 연속 자동차 수출입항만 1위의 자리를 지켰다.
평택항은 63개 선석 규모에 철재, 자동차, 양곡, 액체 등 전용부두에 5만t급의 대형선박 접안능력을 갖추고 있다. 2020년까지 79개 선석을 갖춘 항만으로 성장해 연간 1억6천만t의 화물을 처리하는 동북아 물류중심항만으로 성장해 간다는 목표다. 현재 평택항에는 컨테이너 정기선 11개 항로와 카페리 노선 5개가 운영 중이며, 장금상선, SITC, 머스크라인, 남성해운 등 6개 컨테이너선사를 비롯해 연운항훼리, 일조국제훼리, 연태훼리 등 5개 카페리 선사들이 매주 평택항과 중국을 연결하고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 하이퐁을 잇는 정기 컨테이너 항로가 신규 개설되는 등 한-베트남 FTA(자유무역협정) 시대에 대응하고 있다.
설명회 이후 참석자들은 평택컨테이너터미날(PCTC)과 평택국제자동차부두(PIRT)를 방문했다. 4개선석을 운영 중인 PCTC의 평균수심 14M로 최대 5만t급 선박을 수용할 수 있으며 연간 100만TEU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다. 터미널 내에서 세관검사 식물검사 등을 실시해 부두일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유연한 화물반입마감시간을 운영 중이다.
유코카캐리어스와 노르웨이 왈레니우스윌헬름센로지스틱스가 투자해 설립한 PIRT는 8000대급 자동차 전용선박 2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다. PIRT는 연간 약 70여만대의 자동차를 처리할 수 있으며 국내 자동차 터미널 중 최초로 IT시스템을 개발해 화물을 관리하고 있다. 차량을 인식.식별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야드에 나가지 않더라도 화물의 위치와 선적시간 등 화물의 모든 정보를 확인 할 수 있어 국내 유일의 첨단자동차 항만으로 꼽히고 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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