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19 13:44

한국인선원 줄고 외국인선원 매년 두자릿수 증가

월평균 임금 442만원, 50대 이상 60%

해양수산부는 ‘2016년 선원통계연보’를 인용해 2015년 말 기준 우리나라 취업선원은 총 6만1600명이며 그 중 한국인선원은 3만6976명, 외국인선원은 2만4624명이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인선원은 최근 10년 동안 연평균 약 0.5%씩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선원은 매년 12%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한국인선원 구성은 해기사(항해사 기관사 등) 2만2128명, 부원(갑판부 기관부 조리부 등) 1만4848명으로 집계됐다.

또 외항선 9308명, 내항선 7847명, 원양어선 1492명, 해외취업선 3001명으로 대부분의 업종에서 감소했으나 연근해어선 선원은 1만5328명으로 2014년(1만5216명)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임금은 월 평균 442만원으로 2014년 433만원과 비교해 약 2% 증가했으며 10년 전의 274만원에 비해 61.4% 상승했다. 선종별 임금 수준은 외항선 552만원, 내항선 347만원, 원양어선 663만원, 연근해어선 361만원, 해외취업상선 692만원, 해외취업어선 708만원으로 내항선과 연근해어선의 임금수준이 타 업종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직책별로는 해기사는 523만원으로 높은 수준이었지만 부원은 325만원으로 육상직 근로자의 상용임금총액 349만원보다 낮았다.

선원취업연령은 한국인선원의 경우 50대 이상이 59.6%인 것으로 나타나 선원 고령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10년 전에 비해 50대는 감소하는 반면 60대 이상은 증가하고 있어 정책 수립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경철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젊고 유능한 인재들의 선원직 유입 및 장기승선을 유도하기 위해 선원퇴직연금 제도 도입 및 해양원격의료 서비스 확대 등 선원 근로여건 개선과 복지정책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선원의 날 제정, 장기근속 선원 포상 및 선원의 거리 조성 등을 통해 선원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일반국민의 선원직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원통계연보는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누리집(www.koswec.or.kr)에 게시될 예정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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