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항공이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19억달러의 수익을 달성했다.
에미레이트항공의 모기업인 에미레이트 그룹은 2015-16재무성과 보고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운영적 측면에서 다양한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8년 연속 흑자 경영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수익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룹 수익은 총 22억 달러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으며 매출은 전년대비 3% 감소한 253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룹의 현금 보유고는 64억 달러로 집계됐다.
에미레이트 그룹 쉐이크 아흐메드 회장은“ 새로운 항공기와 장비 도입, 기업 인수합병 및 현대적인 시설과 기술 업그레이드를 위해 47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며, “앞으로도 에미레이트 고객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고 그룹 차원의 장기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기업 재무실적, 건실한 재정구조, 다각화된 글로벌 투자 포트폴리오 및 그룹의 글로벌 인재 풀(pool)을 바탕으로, 에미레이트의 성장 여정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5-16 회계연도에 에미레이트 항공은 승객 및 화물 수송력을 55억 톤킬로미터(ATKMs 기준) 증가시키며, 작년 대비 11% 성장한 실적을 보였다. 이를 통해 에미레이트 항공의 이번 회계연도 기준 전체 수송력은 564억 톤킬로미터(ATKMs 기준)에 달하게 되며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이번 회계연도에 A380 16대, B777-300ER 12대, B777F 1대를 비롯해 총 29대의 새로운 항공기를 인도받아 2016년 3월31일 기준 총 251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됐고, 높은 기령의 항공기 9대의 운항을 중지해 평균 기령을 항공업계 평균 기령인 140개월의 절반 정도인 74개월로 유지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신규 항공기 도입과 더불어 발리, 볼로냐, 세부, 클락, 이스탄불(사비하 괵첸), 마슈하드, 물탄, 올란도 노선에 신규 취항했으며, 콜럼버스와 시우다드델에스테 두개의 카고전용 노선을 신규취항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저유가에 따른 운임조정 및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인해 전년 대비 4% 감소한 23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5-16회계연도에 에미레이트 항공은 전년 대비 31% 감소한 54억 달러의 유류비를 지출했으며, 전년 대비 전체 운영비 역시 8% 감소했다.
아울러, 항공업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작년 대비 56% 증가한 19억 달러의 사상 최대 수익을 기록했으며, 2010-11년도 이후 8.4%의 가장 높은 이윤 마진을 기록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작년 대비 8% 증가한 5190만명의 승객을 수송, 여객탑승률(Passenger Seat Factor)은 작년 79.6%보다 다소 하락한 76.5%를 기록했다. 좌석공급실적(ASKM) 기준 에미레이트 항공의 수송량은 13% 증가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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