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서 발행하는 계간지 <디오션> 제4호 출판기념회가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네덜란대사관저에서 편집자 및 해운·해양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디오션> 최신호는 해양수산부가 출범 20주년을 맞아 해양르네상스 원년을 선포한 것과 궤를 같이해 해양강국 시리즈 두 번째로 네덜란드 특집으로 꾸며졌다.
작지만 강한 나라인 네덜란드의 역사와 로테르담 등 네덜란드항만의 현주소, 로디 엠브레흐츠 주한 네덜란드 대사(
윗사진) 인터뷰 등 알찬 해양 콘텐츠가 실렸다.
엠브레흐츠 대사는 디오션과 가진 인터뷰에서 "1953년에 북해 대홍수로 많은 사람이 숨지는 등 네덜란드는 항상 바다와 싸우며 바다로부터 영토를 만들어왔고, 이로 인해 관련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며 "우린 바다와 함께 사는 법을 배웠다"고 네덜란드가 세계적인 해양강국으로 발전하게 된 배경을 말했다.
그는 또 "해양산업은 암스테르담의 창고업, 유통업, 물류업에서 시작됐는데, 자연히 사람들은 선박을 건조하고 배를 디자인하고 지도를 제작하게 됐다"며 "이렇게 해양산업이 발전했고 유통과 선박산업의 중심이 됐다. 네덜란드엔 물이 온 천지에 있다. 우리는 물을 다뤄야했고 항만이 필요했고 물류가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디오션> 최신호는 이밖에 최근 경제재제 해제로 주목받고 있는 이란 해운시장에 대해서 조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엠브레흐츠 대사는 "한국은 해운시장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의 고객"이라며 "한국과 네덜란드 양국의 관계가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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