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04 17:25

김형호 프로의 골프 톡앤톡/나에게 맞는 스윙은?


골프라는 스포츠에서 중요한 것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핵심은 스윙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호에선 스윙에 대해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자 한다. 첫 번째는 일반적으로 보고 배우는 스윙법이다. 이 스윙은 어드레스에서 백스윙 때 하체인 왼쪽 무릎과 골반 부분은 서서히 다운스윙을 시작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팔과 상체는 백스윙탑에 거의 도착하기 직전에 하체는 체중 이동을 시작하면서 서서히 회전을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탑에 도착하고 있을때 작은 원으로 큰 원을 돌려 힘을 낸다는 것이다. 사진4와 같이 내려와 임팩트 시 사진5와 같이 큰 힘이 나온다. 현재 거의 모든 프로들이 이렇게 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프로들은 어렸을 때부터 오랜 시간 피나는 노력으로 이러한 샷들을 연습하면서 완성시킨 스윙이다. 이러한 샷으로 사진5와 같이 치기란 굉장히 어렵다.





두 번째는 골프여제 소렌스탐의 스윙이다. 소렌스탐의 스윙은 편하게 치는샷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유는 큰 원과 작은원이 같이 다니는 스윙을 하기 때문이다. 백스윙, 다운스윙, 팔로우, 피니쉬가 다 같이 다닌다는 것이다. 다운스윙 시 헤드, 손, 어깨, 허리, 하체, 체중 이동이 모두 동시에 이루어지는 스윙이다.

여러분들은 아마 첫번째 스윙으로 배워 치셨을 것이다. 그래서 이 때의 문제점들을 4가지로 정리해봤다.

1. 리듬과 템포의 붕괴

리듬은 흔히 하나, 둘(임팩트) 하나, 둘, 셋(임팩트) 이런 박자를 얘기한다.(사실 리듬의 정답은 없다. 내몸에 맞는 리듬이 최고의 리듬이다.) 템포란 큰 원과 작은 원이 얼마만큼 같이 잘 다니는가를 말한다.(콤파스를 생각하면 된다) 다운스윙에서 작은 원으로 큰원을 돌려야하기 때문에 사진4와 같이 역C자로 내려와 사진5와 같이 치기란 힘들다. 흔히 사진4번의 C자가 임팩트까지 연결돼 악성 슬라이스가 나는 원인이 된다. 몸 따로 채 따로 다닌다는 말이 이말이다.(채를 못던지는 가장 큰 원인). 이렇게 내려오면 사진8, 9, 10(치킨윙)처럼 된다. 이러한 샷은 힘껏치면 칠수록 힘을 주면 줄수록 더 심해 진다. 내샷이 위 설명처럼 된다면 두 번째 스윙을 꼭 권하고 싶다. 유연성과 연습시간이 부족하고 연세가 많으시다면 두 번째 스윙으로 바꾸어보자.

2. 축의 붕괴

축을 크게 머리축, 허리축, 하체축으로 나누어 보자. 이 중에 한 개의 축만 무너져도 상하 작용으로 모두 무너지게 된다. 무리한 스윙은 축 고정에 치명적이다. 그래서 정확한 임팩트가 이뤄 질 수 없다.

3. 궤도 이탈

하나의 올바른 원이 아닌 찌그러진 원이 생긴다. 방향성이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다.

4. 헤드 스피드 다운
 
찌그러진 원 때문에 몸과 채과 따로 움직여 바디 스피드만 빨라지고 정작 중요한 헤드 스피드가 줄어든다.
빈스윙은 사진1-7처럼 잘하는데 공앞에만 서면 사진8-10처럼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내 자신이 버틸 수 있는 힘보다 무리하게 치려하기 때문이다. 내 자신의 힘을 인지하고 하나하나 잘못된 스윙을 고치며 서서히 거리를 늘려가보자.

※빈스윙을 할 때 무의미하게 휘두르지말고 거리에 맞는 스윙을 하자. 가령 7번아이언으로130m면 130m 빈스윙을 하고, 150m면 150m 빈스윙을 하고 본스윙을 쳐보자! 만약 150m 빈스윙에서 축이 무너진다거나 피니쉬때 몸은 돌아가 있고 채가 늦게 도착하거나, 피니쉬때 못 버티고 비틀거린다면 150m를 6번 아이언으로 바꾸어라. 채는 많지 않은가! 상황에 맞게 5번이나 유틸로 쳐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욕심과 고정관념을 과감히 떨쳐내자! 100m 빈스윙을 하고 150m 스윙을 하려고 하면 위와 같은 안 좋은 샷이 나올 확률이 높다. 본스윙과 똑같은 빈스윙을 해야 의미있는 빈스윙이지 않겠는가?

※초보자 팁 : 필드에선 평평한 곳이 없다. 그러므로 채가 떨어지는 곳이 다 다르다. 두세번 빈스윙을 해서 내가 놓은 위치가 아닌곳에 채가 떨어진다면 그곳이 임팩트존이니 그곳에 공을 놓고 쳐야한다.


EPISODE-일요일 골퍼

네명의 남자가 일요일에 골프를 치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첫번째 남자가 말했다. “오늘 나오기 위해서 어쨌는줄 알아? 다음주에 우리집을 몽땅 페인트칠 하기로 약속했다구.”
“휴...난 주방을 새로 꾸며야 돼.” “자네들은 별거 아니구만. 난 다음주에 마당에다 수영장을 만들어야 한단 말이야.” 그리고 남자들은 다음홀로 넘어갔는데, 네번째 남자는 아무말도 안했다.
세남자는 궁금해져 물었다. “이봐, 자네는 왜 아무말도 안하나? 뭘 약속하고 오늘 나왔어?”
그러자 네번째 남자가 말했다.
“약속은 무슨 약속...난 새벽 5시에 알람을 맞춰놔. 그리고 알람이 울리면 끄고 곤히 자고 있는 마누라 옆구리를 계속 쿡쿡 찌르면서 말하지.” “골프하러 갈까? 아니면 뭐 다른거라도?”
그러면 마누라는 언제나 이렇게 말하지.
.
.
.
“옷이나 입고 골프나 치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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