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운항선사의 용선료 감액요청이 계속되면서 일부 일본 선주들이 적자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그리스계 선사 나비오스그룹(모나코), 노르웨이계 선사 기어벌크(스위스)는 각각 일본 선주에게 용선료 감액요청을 했다. 이미 용선료 감액을 표명한 PCL(싱가포르)은 선주별로 차등을 두고 삭감 폭을 2~40%로 설정했다. 일본 선주는 잇따른 운항선사의 용선료 감액으로 보유선 일부가 적자수지에 직면하고 있다.
나비오스는 벌크사업을 다루는 나비오스마리타임홀딩스, 유조선 사업을 다루는 나비오스마리타임어퀴지션으로 구성된다.
나비오스는 지난해 4월 말 독일 은행 HSH노르드뱅크(함부르크)가 부실 채권화한 것으로 포기한 벌크선, 컨테이너선 각 7척, 총 14척을 구입했다. 나비오스는 1400만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17억엔)를 출자해 HSH와 새롭게 융자계약을 체결하고 회생계획을 진행했다.
벌크선사 기어벌크도 일본 선주에게 용선료 감액을 요청했다. 기어벌크는 건화물선 시황침체로 부정기선의 수지가 급속도로 악화됐으며, 주요 박스 셰이프에서도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나비오스, 기어벌크 모두 선주에게 제시한 용선료 감면 폭 및 구체적인 기간은 밝혀지지 않았다.
PCL은 선주별로 용선료 감면 폭을 2~40%로 바꾸었으며, 개별협상을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선주는 환율이 1달러=110엔 정도를 유지하고 있어, 용선료 감소를 견딜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해외 운항선사뿐만 아니라, 일본 선사도 용선료 감액을 요청하고 있다. 선주 관계자는 “운항 선사로부터 반선된 선박도 있으며, 시황 연동에 재투입한 보유선은 모두 적자"라고 말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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