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3단계 건설사업 핵심시설인 제2여객터미널의 마지막 뼈대를 완성하는 상량식이 열렸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제2여객터미널 건설부지에서 강호인 국토교통부장관과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 건설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여객터미널 상량식을 개최했다.
강호인 국토교통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오늘 상량식을 갖는 제2여객터미널이 내년에 완공되고, 관광‧쇼핑‧국제회의장‧호텔이 융합된 복합리조트가 내년과 2020년 각각 문을 열게 되면 인천국제공항은 새로운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연관 산업이 동반 성장하는 명실상부한 공항복합도시로서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건설관계자들에게는 “대한민국의 얼굴이자 세계적인 랜드마크를 건설한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열과 성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인천국제공항은 지난 2001년3월29일 성공적인 개항 이후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급증하는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2008년 6월 탑승동과 제3활주로 등을 증설하는 2단계 건설사업을 완료했다.
2017년경에는 여객터미널과 항공기 계류장 등 핵심시설들이 포화상태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제2여객터미널을 핵심으로 하는 3단계 건설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한편, 개항 후 15년이 경과한 인천공항은 세계공항서비스 평가에서, 11연속 1위를 달성했고, 국제여객운송 세계 8위(4천9백만 명)와 국제화물운송 세계 3위(249만 톤)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으며, 2012년 연속 흑자 달성, 취항 노선 및 항공 연계망(네트워크) 측면에서도 약 2배 이상의 성장을 보이는 등 양적, 질적으로 모범 공기업으로 성장했다.
2016년 4월 현재 제2여객터미널을 비롯한 3단계 사업 종합공정률은 약 57%가 진행 중이며, 연말까지 85%의 공정이 진행돼 대부분의 공사가 막바지에 접어들게 된다.
2017년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의 시험운영을 거쳐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이전인 2017년 말에 개장할 계획이다.
3단계 건설사업은 제2여객터미널에 2조 원, 제2교통센터에 약 5천억원, 연결교통망(철도, 도로)에 9200억 등 총 4조930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3단계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여객처리능력은 현재 5천4백만명에서 7천2백만명으로, 화물처리능력은 450만톤에서 580만톤으로 증가된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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