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가 광양항을 국제적인 자동차 환적 중심기지로 육성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광양항 3-2단계 자동차부두 4개 선석을 운영할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 글로비스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2003년부터 자동차 화물을 처리해온 광양항은 2013년 40만대, 2014년 81만대에 이어 작년에는 114만대를 처리하는 등 연평균 40% 이상의 급증세를 기록하며 국내 제2의 자동차화물 처리 항만으로 도약했다. 올해는 자동차 130만대를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양항은 구주와 미주를 연결하는 주간선 항로상에 위치해 우수한 지정학적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수심이 깊고 안벽이 길어 대형 자동차 운반선이 자유롭게 입출항 할 수 있다. 또 넓은 야드를 보유해 자동차 화물을 처리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 수출용 자동차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생산된 자동차의 환적 처리도 늘어나면서 글로벌 자동차 환적기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사 측은 이번 3-2단계 부두 4개 선석 81만㎡(25만평)에서 연간 150만대 이상의 자동차 화물 처리가 가능해 연간 800명 이상의 고용창출과 약 2000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물론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선원표 사장은 “광양항이 글로벌 자동차 환적 중심기지로 도약해 고용창출과 지역경제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광양항을 컨테이너, 철강제품, 석유화학 제품, 자동차 등 다양한 화물을 처리하는 세계적인 복합물류항만, 국가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글로벌 종합항만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김언한 기자 uh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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