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재개발 사업의 노하우와 자본력을 가진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항만지역 발전 사업에 참여한다.
해양수산부는 22일 항만재개발 및 배후단지 등의 활성화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항만지역 발전 사업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 2월22일 해양수산부 대회의실에서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사진 왼쪽)과 황종철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사장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기존 항만이 노후화 및 유휴화되고 고부가가치 항만건설을 위한 배후단지개발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정부 재원조달 방식으로는 투자 한계에 직면해 민간주도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해수부는 자본력과 실행력이 있는 LH의 사업 참여를 통해 투자유치를 촉진하고 주택재개발 사업의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며, 중앙정부와 공공기관 간 협업을 통해 항만지역 발전 사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업무협약에 따라 해수부는 LH에 항만지역 발전 사업에 대한 제반정보를 제공하고, 사업에 참여할 경우 사업계획 및 실시계획 승인 등 각종 인·허가 절차를 적극 지원하게 된다.
LH는 항만법 개정 등 제도의 입안 및 각종 재개발 사업 추진 시 경험과 노하우를 제공한다. 도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전문 인력도 파견한다.
한편, LH는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과 인천지역 항만배후단지개발사업 등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어 빠르면 양 기관은 올해 3월 중 실무협의회를 구성하여 신사업 발굴 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박준권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은 “LH의 주택개발사업 노하우와 자본력을 활용해 항만지역 발전 사업이 이전보다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지속적이고 긴밀한 상호협력을 통해 노후 및 유휴항만을 국민들이 공감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재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박채윤 기자 cy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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