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26 16:21

IPA, 한중 카페리 겨냥 북중국 포트마케팅

북중국 일부 노선 물동량 감소세 완화 차원
▲인천항만공사 홍경원 부사장 일행이 지난 25일 중국 다롄항만공사 웨이밍후이 총경리 등 고위 경영진과 카페리 물동량 증대를 위한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가 북중국 포트마케팅에 나섰다.

IPA는 홍경원 운영본부장을 단장으로 한 포트 세일즈단이 1월2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다롄, 옌톈 등 북중국 지역 항만과의 해상 물동량 증대를 위한 포트 마케팅을 진행했다.

이번 마케팅은 중국 경제의 성장둔화, 국내 내수경기 침체로 인해 인천항 한·중 국제여객선(카페리)을 이용하는 해상 물동량, 특히 북중국 일부 노선에 심화되고 있는 물동량 감소세를 완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IPA에 따르면, 지난해 한중 카페리 물동량은 전년 대비 3.58% 감소한 31만8000TEU를 기록했다.

세일즈단은 지난 25일 다롄지역 현지 화주·물류업계를 방문해 인천신항의 물류여건 개선 등 인천항의 물류환경 변화를 설명했다. 26일에는 다롄항만공사의 최고경영자 웨이밍후이(魏明暉) 총경리 등을 만나 중국과 러시아 간 철송과 카페리 항로 서비스를 연계한 물동량 증대 방안 및 업계 지원책 등을 논의했다.

특히 최근 다롄항에서 추진 중인 항만과 열차를 연계한 ‘중-러 국제물류대통로(國除物流大通路)’에 한국과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 향후 한중FTA 발효에 따른 전자상거래화물 증대 방안 등이 심도 있게 모색됐다고 IPA는 밝혔다.

IPA 홍경원 운영본부장은 “북중국과 연결되는 인천항 카페리 네트워크의 강점을 활용하면 중국과 러시아 간 기존 철송물류 경로에 한국을 포함하는 삼국 간 경로로 물류 서비스를 확장시킬 수 있고, 관련 물동량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인천항을 한중FTA 전자상거래 화물 등 특화화물의 물류거점지역으로 육성한다면 신속성과 정시성을 갖춘 카페리 운송이 다시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박채윤 기자 cy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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