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8-22 20:09

하협, 9월 16일부 미주행 수출항공운임인상 계획 전면 철회촉구

항공운임 인상문제를 둘러싸고 관련업계가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하주협의회(회장 김재철)는 최근 대항항공이 계획하고 있는
9월 16일부 미주행 수출항공운임인상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물류비
절감을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 촉구 마련에 나섰다.
하협은 대정부건의서를 통해 수출입항공화물의 운송비 인상은 현 시점에서
수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항공운송 이용자이며
운임지불주체자인 수출입하주측과의 협의와 조정절차를 무시한 일방적인
요율인상은 전면 철회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항공사측은‘유가인상’으로 맞서고 있다.
하협에 따르면 항공사가 하주에게 적용하는 시장운임 할인폭을 감안할때 노
선별로 무려 70~80% 실질운임이 인상됐었다.
특히 항공운임은 98년 2월에 원화환율급락에 따른 환차율보전으로 태리프기
준 30% 이상 인상된 바 있다.
수출업계는 환율, 국제원자재가격 및 금융비용의 상승 등 제반요인으로 수
출채산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어 수출채산성지수(원화표시 수출가격에
서 생산비용을 제외한 지표)가 97년 100으로 볼 때 99년 97.3 금년 상반기
89.4% 까지 악화되어 금년도 수출목표달성에 비상이 걸린 상태에서 물류코
스트 안정이 시급한 실정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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