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 구매담당 임원이 2차 협력회사를 방문해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
현대중공업이 2차 협력회사로 동반성장 확산을 위해 적극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조선, 해양플랜트, 엔진기계 등 각 사업의 구매담당 임원과 1차 협력사 대표 등 20여명이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울산, 부산, 경주, 양산 등에 위치한 총 19개의 2차 협력회사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임원들은 자재대금 지급 현황을 중심으로 1·2차 협력회사 간 거래 실태를 직접 확인하고, 2차 협력사 대표들로부터 자재 수주, 제작, 납품 등 거래 과정 전반에서의 문제점과 현대중공업에 바라는 점 등을 파악했다.
이번 방문은 그간의 협력회사 지원 정책이 1차 협력회사 위주여서 2차 협력회사들이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동반성장을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중공업은 향후 2차 협력회사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동반성장 정책에 적극 반영하는 한편, 내년부터 2차 협력회사 방문을 정례화해 연 10회 이상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1차와 2차 협력회사 간 대금 지급조건 및 지급기일 등을 파악해 개선을 독려하고, 협력회사의 대출 이자를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동반성장펀드를 2차 협력회사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하는 등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2차 협력회사인 이데아(경주시 외동읍) 박명호 대표는 “현대중공업 구매 임원이 직접 회사를 찾아줘 여러 가지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제조업 전반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중공업의 동반성장 노력들이 회사 경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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