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18 18:09

매물 나온 '로젠택배', 무형자산 눈여겨봐야

지입제 구조 네트워크 유형자산 살펴야

로젠택배가 인수합병(M&A) 시장 매물로 나왔다. 

18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업체인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이하 ‘베어링PEA’)는 로젠택배 경영권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어링PEA는 지난 2013년 7월 미래에셋나이스PEF로부터 로젠택배 지분 100%를 1600억원에 인수했다. 올 5월에는 로젠택배를 통해 KGB택배 지분 72.2%를 250억원에 취득했다. 

로젠택배와 KGB택배는 각각 법인을 유지하며, 로젠택배는 최정호 대표가, KGB택배는 장지휘 대표가 경영을 맡고 있는 상태다. 다만 업무교류를 위해 일부 직원은 로젠택배와 KGB택배에서 겸직을 하고 있다. 

베어링PEA가 로젠택배를 인수하기 직전년도인 2012년 로젠택배의 매출액은 2209억원, 영업이익은 89억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2013년 매출액이 2480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 2635억원을 기록하며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금 창출력을 나타내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도 2012년 147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196억원으로 늘어 33.2%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 덕분에 로젠택배의 경영실적과 수익성이 크게 향상돼 기업가치가(EV)가 높아져, 베어링PEA는 지난해 로젠택배 인수금융(Loan) 차환(리파이낸싱)을 추진한 바 있다.

현재 택배업계 시장점유율은 CJ대한통운 38%, 현대로지스틱스 13%, 한진택배 11%, 우체국 9%, 로젠택배 8%, KGB 3~5% 정도로 추정된다. 로젠택배와 KGB택배가 서로 협업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으나, 두 업체의 영업구역이 겹쳐 시너지는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사 지점장들이 대리점 통합을 반대했던 바 있다. 

무형자산 눈여겨봐야

한국통합물류협회는 지난달 13일 쿠팡의 로켓배송에 대해 ‘행위금지가처분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지난 4일 첫 공판이 열렸고, 양측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베어링PEA가 갑작스레 로젠택배와 KGB택배 매각하는 까닭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소송 결과에 따라 로젠택배와 KGB택배의 몸값이 요동칠 수 있다. 

대다수 국내 택배업체는 대리점 체제를 통한 ‘지입제’ 구조다. 이는 본사에서 직접 관리하고 운영하는 직영제와 달리, 대리점이 언제든지 이탈할 수 있는 불안정한 구조다. 택배기사들의 이직이 잦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택배기업을 인수할 때 무형자산을 눈여겨봐야 한다. 대다수 기업이 지입구조로 운영되기 때문에 기업의 가치를 명확하게 분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인수전에 쿠팡이 참여할 가능성은 ‘0%’다. 쿠팡은 지난 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소택배사를 인수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전혀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현재 택배기업의 사업모델로 자신들이 추구하는 ‘로켓배송’ 서비스를 영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나마 농협 정도가 인수후보로 거론된다. 농협은 지난해부터 택배사업 진출을 위해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리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우체국이 최근 ‘토요배송’을 재개하면서 농협이 택배사업을 진출할 명분이 사라졌다고는 하나, 농협 내부적으로는 여전히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하며 택배사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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