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발 유럽 운임이 10월 말 운임 인상을 뒤로하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상하이항운교역소가 집계한 상하이-북유럽 노선의 11월6일 운임(스폿)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674달러로 지난 10월30일자보다 314달러 하락했다. 지중해 노선은 TEU당 646달러로 전주 대비 158달러 하락했다. 유럽 수출 항로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4대 얼라이언스가 소석률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으나 수급 격차를 해소하지 못했다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북미 수출 항로에서는 미국 서안 항로가 TEU당 1102달러로 전주보다 261달러 하락했으며, 동안 항로도 339달러 감소한 TEU당 201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소비 수요가 왕성하게 살아나며 북미 수출 항로도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가 싶더니 하절기 이후 하락세가 시작됐다.
시황 침체가 계속되는 남미 동안은 TEU당 428달러로 하락폭은 19달러에 그쳤으나, 긴 항로 대비 운임이 여전히 낮아 어려운 상황에는 변함이 없다. 남미 동안 등 남북 항로는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는 것이 과제다.
정기선은 전 세계적으로 수급 완화 국면에 있으며, 아시아-북미를 제외한 각 항로는 채산성 확보에 고심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주요 항로인 유럽 수출 항로는 이미 공급이 둔화돼, 시황 개선을 위해서는 수요 회복이 필수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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