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바다 섬을 찾아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비바람을 막아 줄 방풍우 시설이 설치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연안터미널 이용객들이 선박 승하선 시 검표를 받고, 우천 시 비를 피할 수 있는 방풍우 시설 설치공사를 11월 중 착수해 올해 말 완료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해수면 위에 떠 있는 부잔교(浮棧橋) 함선(艦船)이 위 아래로 움직이는 문제, 크레인 및 자동차 이동과 관련한 문제 등으로 방풍우 시설이 부잔교 함선에는 설치되지 못한 채 함선과 안벽을 잇는 연락도교까지만 설치돼 있었다.
설치대상은 연안부두 2잔교, 3잔교, 4잔교의 함선 10개로, IPA는 우선 4잔교 첫 번재 함선에 방풍우 1개를 시범 설치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우기까지 사용상의 문제점 및 이용자 의견 등을 조사·수렴해 추가 설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방풍우는 함선 위 주행레일을 따라 움직이고 고정할 수 있는 시설물로 4m 높이에 90㎡(가로 9m×세로 10m) 크기로 설치된다. IPA는 함선 상부에서의 크레인 사용, 자동차 선회 공간 확보를 위해 이동식 방풍우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IPA 유창근 사장은 “비가 오면 선박 이용객과 선사 직원들이 비를 맞게 돼 불편하다는 민원이 있었는데 이용객들의 의견을 반영한 방풍우 시설 설치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용객 불편 해솔르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박채윤 기자 cy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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