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26 14:43

군산공항 확장 청신호...美 공군 협의 완료

장거리 국제선 운용 가능
군산공항 확장건설에 청신호가 켜졌다.

군산시에 따르면 시에서 시행한 용역결과를 토대로 미 공군과 협의한 결과 그동안 군산공항 확장건설에 걸림돌로 작용해온 미 공군의 부정적인 의견과 장애물 고도제한에 대한 대안책이 마련됐다.

시는 군산공항 확장 활성화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한 결과 남서측 900m 평행 증설(안), OCI 사업계획에 고도제한이 없는 범위에서 시단을 1,350m 남측으로 조정하는 안을 토대로 미군과 협의한 결과 “신설 활주로의 중앙선이 기존활주로의 중앙선으로부터 최소 4,300피트(1,311m) 거리를 두고 설치돼야 한다”는 회신을 받았다.

미군 측 회신을 군산시 용역팀에서 추가 검토한 결과 현재 공항과 평행이설 방식으로 서남측 1,311m(4,300ft)를 이격하고, 남측방향으로 1,300m 이동한 위치에 신규 활주로를 건설할 경우 새만금에 계획중인 철도와 이격거리 2,000m이상 확보가 가능해 철도와 저촉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현 군산공항 주 활주로와 독립평행 형태로 현재와 동일한 활주로 2,743m를 건설한 후 앞으로 공항활성화 추이에 따라 3,200m급 활주로로 확장, B747급 항공기를 수용하면 장거리 국제선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됐다.

이와 함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정하는 운영상의 요구조건에 따라 독립평행 진입도 가능해 군산공항 확장건설안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군장인입철도와 연결해 여객청사를 배치할 경우 공항 접근성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군산시 교통행정과 한대천 과장은 “군산공항 확장건설안이 충분히 검토된 만큼 도를 비롯해 정치권과 관계기관이 적극적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해 향후 국가정책인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개발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부의 제 5차 공항개발 중장기 개발계획은 당초 올해 말 발표 예정이었으나 내년 총선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편, 전북도는 전북권 공항 입지로 새만금 권역이 최적지라는 결론을 내리고 조만간 항공수요와 관련해 발주한 용역 보고서를 최종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김제공항 부지는 전북권 공항 후보지에서 배제가 확실시 되고 있다.

< 군산=박완수 통신원 1018pws@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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