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21 15:49

조선·해양산업 신기술 한자리에 모여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 역대 최대규모 개막
 
▲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2015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MARINE WEEK 2015)>
개막식에서 내빈들이 기념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 다섯번째부터 박일준 산업정책실장, 정호섭 해군참모총장, 서병수 부산광역시장,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박윤소 조선기자재조합이사장, 안병길 한국해양산업협회 이사장, 배덕광 새누리당 의원)

조선해양산업의 최첨단 기술과 신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15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MARINE WEEK 2015)'이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렸다. 한국무역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 부산광역시, 해군본부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개최된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마린위크는 독일 조선해양산업전(SMM), 중국 마린텍, 노르웨이 노르쉬핑과 함께 세계 4대 조선해양산업 전시회중 하나다. 무역협회는 2001년도부터 해양방위산업(Naval&Defence), 항만물류(Seaport), 조선·플랜트산업(Kormarine) 3개 분야 전시회를 통합 개최해왔다.

개최 이후 금융위기와 글로벌 전시회와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마린위크는 연평균 25%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해왔으며, 올해는 세계 3위 조선·해양산업 전시회에 선정되는 쾌거를 누렸다.

이번 전시회는 40개국 1400여개 2400부스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LIG넥스원, 한화탈레스, 현대중공업, LS산전 등 국내 조선·해양·방산분야의 주요기업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해외국가관의 높은 참여도도 돋보였다.

참가기업 중 해외업체는 600개사로 그 비중이 42%에 달해 국내전시회 중 가장 높은 국제화 수준을 자랑했다. 조선 및 해운선진국인 영국, 독일, 네덜란드, 핀란드 등 유럽기업을 비롯해 최근 부상하고 있는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 조선강국 기업이 참가했다.

또한 아세안, 중동, 중남미 등 신흥국가의 해양관계자들은 항만물류산업정보 벤치마킹을 위해 전시회를 찾았다. 참가 기업들은 새로운 제품과 기술들을 선보이며 전시와 상담을 병행한다.

이외에 해외 22개국의 해군참모총장 및 사령관을 포함한 4만여명의 국내외 바이어도 전시회를 찾았다. 특히 해군 방위산업분야는 무역거래실적이 표면화되지는 않지만 해군관련 방산품목 구매결정에 전시회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회 기간에는 세계 유명 조선소 관계자가 참가하는 1:1 수출상담회가 진행되고, 세계해양포럼, 기술세미나 등 세계 조선해양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각종 학술 및 최신기술 세미나가 40회 이상 열린다.

무역협회 장호근 국제사업본부장은 "우리나라 핵심 수출산업인 조선해양산업이 최근 수주부진과 대규모 손실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해양산업을 총망라하는 이번 전시회 개최를 통해 해외시장 개척 및 수출확대에 기여하고 나아가 세계 조선, 해양산업의 교역과 기술교류 증진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 후 김정관 무협 상근부회장과 서병수 부산시장,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이 
마린위크 전시장을 돌아보고 있다.

< 박채윤 기자 cy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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