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와 부산국제선용품유통조합이 세계 최초로 국제선용품 상설 전시장을 개장해 15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국제선용품 상설 전시장이 위치한 부산항국제선용품유통센터는 BPA에서 지난 2012년 8월, 영도구 남항동 소재 부지 2만6119㎡에 총공사비 280억원을 들여 사무동 지상 5층, 창고동 지상3층 규모로 건립해 같은 해 10월에 운영에 들어가 현재 57개 선용품업체가 입주해 선용품을 공급해 오고 있다.
이 전시장은 그 동안 BPA에서 추진해 온 컨테이너화물 위주의 부산항을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항만으로 발전시키려는 노력으로 추진된 선용품유통센터에 세계 최초로 전시와 판매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졌다는데 의미가 있다.
또 이번에 개장하는 선용품 전시장에는 28개의 전시부스와 상담실이 있으며 선용품제조업체, 선용품공급업체 등이 입점해 선박운항에 필요한 신제품, 기계부속·자재 등 각종 선용품을 상시 전시해 수요자에게 제품설명, 샘플전시, 구매상담 등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한다.
항만업계는 이번 개장을 통해 부산항의 선용품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이러한 집적효과를 통해 부산항의 선용품이 가격경쟁력과 서비스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항에는 1만3203척의 선박이 입항, 유류를 포함해 선용품 부문에서만 3조12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번 전시장 개장으로 선용품 수요업체들이 부산국제선용품유통조합에 많은 문의와 관심을 보여 매출증대에도 상당한 기여가 예상된다.
BPA 우예종 사장은 “앞으로도 선용품산업 등 다양한 항만관련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 육성해 컨테이너화물중심의 부산항을 다양한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실속 있는 항만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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