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콜롬비아 항만 대표단이 선진항만 기술을 배우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았다.
해양수산부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한국해양대학교에서 ‘제2회 해외항만 관계자 초청 연수’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콜롬비아, 과테말라 2개국을 대상으로 시행되며, 해당국 정부의 추천을 받은 항만 분야 실무자 9명이 참여한다.
해수부는 현재 두 나라와 항만개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우리나라의 항만개발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 해당국의 항만발전을 지원하는 해외항만개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과테말라와는 작년부터 태평양 연안의 께찰항, 카리브 연안의 산토토마스항을 대상으로 시설 현대화 및 확장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연수기간 동안 연말로 예정된 마스터플랜 수립 완료 이후 사업화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콜롬비아와는 작년 12월 양국간 항만개발협력 MOU를 체결한 후, 올해 5월부터 태평양에 위치한 부에나벤투라항을 대상으로 부두확장 및 배후지역 정비 등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수립 중으로, 이번 초청을 통해 국내 항만전문가의 현지조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력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연수기간 중에는 연수 참여자와 우리 기업 등이 자유롭게 만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비즈 미팅(BIZ Meeting)'도 열린다. 비즈 미팅은 연수에 참여한 두 나라의 대표자가 해외 항만시장 진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게 해당국의 항만개발 방향을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권준영 해양수산부 항만투자협력과장은 “초청 연수 과정에 대한 개도국의 관심과 수요가 매우 높다.”라며, “해외 항만 관계자 초청 연수를 통해 구축된 개도국과의 네트워크는 향후 항만개발 사업이 발주됐을 때 우리 기업의 수주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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