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언
상류에 있어서 물류는 크나 큰 비중을 점하고 있어 이 분야의 효율화가 없이는 각 기업의 채산 향상을 도모 할 수 없는 것은 오래전부터 인식되어 의론의 여지가 없다.
이 물류분야 특히 수송을 초점에 맞춰보면 하주는 사는 사람, 수송업자는 파는사람으로 자리매김한다. 하주는 품질이 좋은 서비스를 쉽게 받고 싶다. 수송업자는 많은 하주와 화물을 확보하여 업적을 올리고 싶다고 밤낮으로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수송업자의 입장에서 보면 많은 하주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질의 향상과 경쟁력 있는 운임의 제시가 필요하다. 경쟁력 있는 운임의 제시에 여러 가지 대책을 각사가 세우고 있지만 그 해결책의 하나는 트럭의 적재율 향상과 편도 수송거리를 여하히 줄일 것인가다.
동종 물류업계의 해운업계에서는 국제항로에 있어서 여하히 왕복항해하는 화물의 균형을 맞출 것인가 여하히 해상 컨테이너를 효과적으로 원하는 상태로 회전 시킬 것인가를 분류하고 있다. 트럭을 효과적으로 운행하기 위해서는 어느 경우에는 귀로 하물을 확보하지 못하고 출발지 혹은 다음 하물을 받는 곳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당연히 생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역시 빈 것으로 운반하는 거리와 시간을 적게 하는 것이 수익의 증대로 이어지는 결과가 되어 수송업자는 체력을 길러 하루에 경쟁력 있는 운임의 제시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국토가 넓은 미국에서도 인터넷을 통하여 공차정보를 하주에게 공개하는 시스템이 많아 「Load Matching」또는 「Load Matching System」이라고 일반적으로 불려지고 있다. 이런 경우 Load란 적재 하물의 것으로서 적재하물을 빈(空)트럭에 맞추는 시스템으로 이해되어 우리나라에서는 求貨求車 시스템, CVO, 또는 차량관제시스템으로 불려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호에서는 4월호에 소개한 구화구차 시스템을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설명을 하고자 한다.
2. 빈(空)차 운행의 문제점과 과제
화물트럭의 공차운행문제는 필자가 90년대 초반부터 교통부와 일부기업과 또 일본트랑컵 회사와 온갖노력을 했지만 별로 성과를 얻지 못했다. 정부에서도 노력했지만 공차정보는 항상 100%이상이지만 화물정보는 많을 경우가 40%에 불과 했다. 반면 일본 트렁컴회사는 공차정보는 100%이지만 화물정보는 130~140%이기 때문에 임대차까지 수배하는 정도였다. 물론 일본 전국을 보면 좋은 상태는 아니다.
문제는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화주회사와 차주회사가 한 가족과 같은 조직으로 되어있어 그러한 조직을 쉽사리 깰 수 없는 상태여서 정부 외에는 개선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태다. 현 상태를 그대로 표현하면 화물을 싣고 갔다 빈차로 오고 또 빈차로 갔다 싣고 오는 그러한 운행 상태다. 이를 싣고 갔다 싣고 오는 또 싣고 왔다 싣고 가는 그러한 운행이 보다 바람직한 운행일 것이다. 그러니까 공차는 많고 화물 정보는 너무나 적다는 이야기다.
우리는 거리에서 화물트럭의 달리는 모습을 보면 화물을 실은 차보다 빈 트럭을 흔히 목격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화물트럭의 공차율이 40% 가까이 된다. 한 외국의 사례를 보면 미국은 화물공차율이 27%, 영국은 28%로 우리나라는 과도한 낭비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례로 유럽의 독일 온라인 운송시장 쉬플리(Shiply)는 온라인에서 화물배송 주문이 이루어지는 사이버 시장이다. 화물을 보내고 싶은 사람은 쉬플리 홈페이지에서 화물의 종류, 부피, 배송, 목적지, 배송시간 등을 입력하면 된다고 한다. 배송회사는 다른 화물과 함께 배송할 수 있는지 운송경로를 따져본다. 배송비용은 최대 75%까지 저렴하게 된다고 한다.
쉬플리는 2008년 영국에서 설립되어 약 반년 만에 배송시장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쉬플리는 1만개가 넘는 운송회사들이 가입되어 있어 쉬플리를 통한 배송주문 건수는 8만9000건이 넘는다고 한다.
이렇게 화물을 실어 나른 후 빈차로 돌아오는 공차율을 줄이면 운송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빈차가 아니더라도 화물을 트럭에 되도록 꽉 채워 운송할 수 있다면 불필요한 수송을 줄여 운송 효율은 높아질 것 이다.
3. 공차운행 줄이는 것은 정부가
우리에겐 가장 심각한 것은 공차운행의 문제점과 실차율의 문제다. 적재율과 실차율은 엄연히 다르다. 물류비 증가, 자원낭비, 교통정체, 그리고 환경문제까지 야기시킨다. 복하운송은 물류뿐만이 아니라 전사회적인 문제로 심각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일본에서는 구화구차 시스템이 운영되고 우리나라에서는 구화구차 서비스 활동이 전개되고 있지만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화물정보가 공차 정보의 40%내외에 불과하다. 일본도 똑같은 실정이다. 구화구차 시스템을 운영 하는 곳이 70여 개에 이르지만 제대로 운영되는 곳은 얼마 되지 않는 실정이다. 모두가 화물정보의 미진 때문이다.
화물정보와 공차정보가 100% 매칭이 될 때 트럭의 생산량도 조정이 가능 할 것이다. 따라서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시스템 도입이 원만하게 된다면 가장 먼저 고려할 사항이 화물정보의 확보다. 또 기득권자의 고려, 정보의 공유화 편의 시스템 개발 등이 절대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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