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8-02 15:47

컨테이너선 용선료 3/4분기에는 상승세 둔화된다 -도표참조

금년 3/4분기중 신조 선박의 선가(船價)는 모든 선종에 걸쳐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올 3/4분기중 주요 선종별 신조선가는
모든 선종에 걸쳐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우리나라 조선소들이 이미
2002년까지 건조물량을 확보해 선별수주에 들어가는 등 극동지역에서 선박
건조를 위한 여유도크가 부족한 데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건화물선(75,000dwt)은 유가안정 및 아시아의 경기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
와 노후선 대체로 인한 건조수요의 증가로 금년중에는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내년에는 보합세로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측된다.
유조선(150,000dwt)은 고유가 진정 및 노후선 규제강화에 따른 신조선 수요
증가로 금년중에는 강세를 유지하지만 2001년에는 점차 하락세를 보일 것으
로 전망된다.
컨테이너선(3,500TEU)은 대형선 중심의 선박확보 경쟁으로 올해는 강보합세
를 유지하지만 내년에는 신조선 인도 증가에 따라 약보합세로 전환될 가능
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금년 3/4분기 주요선종별 중고선가의 경우 건화물선과 유조선은 약
보합세를, 컨테이너선은 강보합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유조선(8만dwt)은 수송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노후선의 규제강화에 따른
용선수요 위축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2001년에도 이러한 추세를 지속할 것
으로 보인다.
컨테이너선(1,600TEU)은 작년이후 용선수요의 증가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
나 내년에는 대형선의 신조인도 확대에 따라 기간항로 운항선박의 전배가
예상돼 약보합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한편 건화물선 해운경기 전망을 보면 케이프사이즈의 경우 3/4분기 브라질~
극동향 14만dwt급 철광석 운반선 운임은 톤당 10.5달러로 소폭 하락할 것으
로 보인다.
아시아권의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고유가 지속에 따른 산업생산 둔화와 계
절적 요인에 의한 물동량 조정으로 2/4분기에 이어 하락세를 전망이다.
특히 일본, 한국 등 아시아 주요 철강국의 수출감소 및 재고증가로 케이프
사이즈의 운임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3/4분기말 이후에는 물동량 조정기의 경과에 따른 수요회복 등으로
다소 호전될 전망이다.
3/4분기 태평양 라운드 보이지(round voyage) 16만dwt급 케이프사이즈의 정
기용선료도 2/4분기 강세이후 하절기 수요감소에 따라 소폭 하락한 하루에
1만8천4백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금년 연평균 정기용선료는 전년대비 66.5% 대폭 상승한 일일 기준 1만8천6
백6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파나막스급의 경우 3/4분기 미국 걸프~일본향 5만2천dwt급 곡물운반선 운임
은 고유가 지속과 기상양호에 따른 곡물 물동량 감소로 2/4분기에 비해 소
폭 하락한 톤당 22.1달러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3/4분기 태평양 라운드 보이지 7만dwt급 파나막스 정기용선료는 하루 1만9
백67달러로 올 2/4분기에 비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4/4분기에는 곡물 수확기 도래에 따라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구제역 파동 진정, 한국의 사료용 옥수수 수입재개 등
도 수요측면에서 시황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조짐이다.
3/4분기 일본/북태평양/호주간 4만3천dwt급 핸디사이즈의 정기용선료는 유
럽의 호황지속으로 대서양항로 물동량은 증가하고 있으나 태평양항로에서
철강재 등의 대미 수출이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약세로 반전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기용선료는 하루에 8천9백43달러로 전분기대비 6.5% 하락할 것
으로 보인다.
한편 각 선형별 운임 및 용선료 전망에 기초해 조사대상자들이 응답한 3/4
분기 MRI 종합운임지수는 233.1포인트로 2/4분기에 비해 4포인트 가량 하락
하고 2000년 평균은 235.5포인트로 전년대비 12.5% 상승할 전망이다.
곡물운임지수는 2/4분기에 비해 소폭 하락한 240.4포인트로 전망되며 금년
평균은 242.4포인트로 전년대비 11.8%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기용선지수(2~3개월)도 2/4분기에 비해 소폭 하락한 221.1 포인트에 이르
며 연평균은 222.5포인트로 전년대비 10.9% 상승할 전망이다.
한편 유조선 해운경기의 경우 3/4분기 페르시아만~극동향 VLCC운임은 2/4
분기에 비해 2.8% 상승한 WS 97.5포인트에 이르며 이같은 상승기조는 연말
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금년 유조선 해운시황은 수급 모두 유리하게 작용함에 따라 사상 유례없는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3/4분기 유조선 시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데에는 공급측면에선 보면 Er
ika호 사고를 계기로 노후선 및 단일선체 선박에 대한 운항규제 및 용선기
피 움직임에 따라 신형선 중심의 공급구조 지속, 노후 유조선의 활발한 해
체 지속, 지난 2월 결성된 VLCC Tanker Pool에 따른 과점효과 그리고 세계
주요조선국 VLCC 건조능력의 한계를 제기하고 있다. 또 수요측면에선 금융
위기 이후 동아시아의 경기회복 및 미국, 유럽의 호황지속에 따른 원유소비
증가, OPEC의 증산합의에 따른 고유가 진정으로 미국 등 장거리 수송수요
증대 그리고 주요 원유수입국들의 비축물량 확대정책에 따른 수요증가를 지
적하고 있다.
한편 3/4분기 컨테이너 용선료는 상승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금년중 소형선
박 용선료는 연말 이후까지 원만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대형선박은 동절기인
3/4분기이후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신조선 건조가 미미한 소형(725TEU)선박의 일일용선료는 금년중 상승세가
이어져 평균 6천9백89달러에 이르며 중형(1,700TEU)은 4/4분기 일시적인 하
락에도 불구, 평균 1만3천6백8달러로 전년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
로 전망된다.
2001년에는 중소형 선박의 용선료가 보합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신조선 인도
가 활발히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대형선은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주요항로의 평균 컨테이너운임 동향을 보면 북미 및 구주항로의 컨테이너운
임은 3/4분기 전반적인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동절기인 4/4분기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금년 북미 수출항로의 운임은 동절기 이후 물동량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것
으로 예상되지만 평균 TEU(20피트 컨테이너)당 2천97달러, 2001년에도 TEU
당 2천88달러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수입항로는 1/4분기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물동량 회복에 따른 상승세가 이어져 금년에는 평균 T
EU당 7백76달러, 2001년에는 TEU당 8백5달러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구주항로는 동서 양방향에서 물동량 회복에 따른 운임 상승세가 지속되어
금년에는 TEU당 평균운임이 수출 1천6백53달러, 수입 7백80달러 그리고 200
1년에는 수출1천6백64달러, 수입은 8백28달러로 예상된다.
3/4분기 동남아 및 한일의 근해항로는 수출입 양방향 컨테이너운임이 상승
할 것으로 예상되나 4/4분기에는 약보합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동남아항로의 수출입 양방향과 한일 수출항로는 금년은 물론이고 2001년에
도 뚜렷한 수급변동요인이 없는 것으로 예상돼 컨테이너운임 역시 상당기간
지난 2/4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일 수입항로는 국내경기안정과 규제완화로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
되지만 선복과잉이 해소되지 못함에 따라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하락할 전
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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