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군도 최서측에 위치한 말도리 3개 도서 말도, 명도, 방축도가 마침내 하나로 연결된다.
군산시는 2016년도 행정자치부 특수상황지역개발 신규 공모를 통과한 ‘말도-명도-방축도 인도교 설치사업’ 최종 정부안이 확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말도, 명도, 방축도에 4개의 인도교로 연결하는 것으로 총길이 1430m, 총 사업비 170억원(국비 136, 도비 17, 시비 17)이 투자된다.
이를 위해 2016년 실시설계 예산 5억원을 확보, 본격 사업 착수가 기대된다.
말도리 3개 도서는 직도사격장으로 인해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겪고 있는 곳으로 고군산군도 연결도로가 연결되는 타 도서에 비해 발전 가능성이 저하되는 지리적 여건을 갖고 있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그동안 도서발전을 위한 주민숙원 차원에서 정치권, 전라북도와 공조해 지속적으로 섬 연결교량 건설을 추진해 오던 중 행정자치부 공모사업을 통해 주민 염원이 실현됐다”고 반겼다.
말도리는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지만 숙박시설, 식당 등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1일 1~2회 여객선 운항(90~120분 소요, 항로 40km)의 단점으로 관광객을 유치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고군산군도 연결도로가 개통되면 육지와의 거리가 항로 3km가량 단축돼 관광수요 급증이 예상되고 지역경제활성화 및 주민소득증대가 기대된다.
김봉곤 해양수산과장은 “인도교가 건설되면 말도부터 방축도까지 8.2km의 아름다운 도보길이 조성되는데, 우리시는 교량을 연계해 명품 트랙킹코스로 개발할 계획이다”며 “고군산군도 관광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군산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군산=박완수 통신원 1018pws@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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