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아무 것도 바꾸지 않으면서 세상의 변화를 바랄 수 없으며, 달라지는 것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이해관계자들을 만나고 세상을 대해야 한다.”
26일 오전 인천항만공사의 수요강좌 연사로 참석한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박광열 청장은 “조직에 있어서 대부분의 문제는 소통에서 발생한다”고 전제한 뒤 “소통은 혼자하는 독백이 아닌 세상과 함께하면서 주고 받는 것”이라면서 소통과 변화를 주제로 강연했다.
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했던 인천청에 25년만에 수장으로 돌아온 박 청장은 이날 강연의 화두로 ‘소통과 변화’를 제시하고 “자기성찰과 책읽기 등을 통해 생각과 사고의 지평을 넓혀 나가며 변화와 소통에 힘쓰자”는 메시지를 던졌다.
박 청장은 강연 내내 ‘독서’를 강조하며 철학, 과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며 각 영역 간 연결고리를 찾아가는 ‘동심원 독서법’을 본인의 책읽기 방법으로 소개하고 “저자의 생각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하지 말고 반론을 제기하고, 다른 분야와의 접점을 찾아가는, 생각하는 독서를 해보라”고 제안했다.
또 한 가정의 아버지이자 남편으로서 겪는 일상, 오랜 공직생활 에피소드와 경험을 버무린 유머러스한 이야기부터 영국 철학자 버틀란트 러셀의 메시지와 불교철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례와 교훈을 바탕으로 강연을 풀어나갔다.
인천항만공사의 수요강좌는 설립 첫해인 2005년부터 매월 1회, 수요일 오전에 실시해 온 집체 교육으로, 임직원의 핵심역량 향상과 교양 함양을 목적으로 한 프로그램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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